“동일 업종 오름세 속 하락세”…클로봇, 거래량 급증에도 주가 3%↓

코스닥 시장이 동종 업종 평균 대비 소폭의 상승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로봇 자동화 기업 클로봇이 9월 11일 장 중 3% 넘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12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클로봇은 전일 대비 3.01% 내린 25,750원에 거래되며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클로봇의 이날 시가는 26,050원이었다. 장 시작 후 26,350원까지 고점을 찍었으나, 매도 우위가 강해지며 25,5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전체 거래량은 2,151,614주로 전날보다 크게 늘었고, 거래대금 역시 556억 5,900만 원에 달해 단기 거래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와 함께 시가총액은 6,377억 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중 119위에 해당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은 1,099,800주, 외국인 소진율은 4.44%로 집계됐다. 전체 상장주식수는 24,764,639주다. 외국인 투자 비중이 낮은 점과 대량 거래가 동반된 주가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며 단기 투자심리의 위축이 관측된다.

동일 업종의 PER(주가수익비율)은 89.09, 등락률은 +0.68%였다. 대다수 동종 기업들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클로봇은 역방향으로 움직이며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변동성과 글로벌 경기 영향, 기술주 중심의 투자 선호 변화 등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에 따라 클로봇을 비롯한 로봇주들의 개별 주가 흐름도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거래량 속 주가 약세가 반복될 경우, 투자심리 회복 여부와 기업 실적 개선이 향후 주가 방향성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