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클로봇 4.33 하락 약세 전환…동일 업종 대비 두 배 넘는 낙폭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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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봇 주가가 11월 24일 장 초반 약세로 돌아서며 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같은 업종 내 다른 종목보다 낙폭이 큰 흐름을 보이면서 단기 수급 불안이 불거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업종 조정과 맞물려 개별 기업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33분 기준 코스닥 상장사 클로봇은 전 거래일 종가 35,750원보다 1,550원 4.33 내린 3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시가는 36,150원에서 출발했으며, 36,250원까지 올랐다가 34,100원까지 밀리는 등 고가와 저가 사이에서 2,150원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출처: 클로봇
출처: 클로봇

거래 동향을 보면 매매 강도는 전일보다 확실히 약해졌다. 이날 현재까지 클로봇 거래량은 280,098주, 거래대금은 97억 9,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거래일 거래량 879,454주와 비교하면 약 68 줄어든 수치다.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주가가 하락하는 흐름이 동반되며 단기 매수세 유입이 제한된 양상으로 해석된다.

 

업종 내 위치를 보면 약세가 두드러진다. 클로봇이 속한 동일 업종의 등락률은 같은 시각 기준 2.11 하락했다. 반면 클로봇은 4.33 내리며 업종 평균 하락률의 두 배가량에 달하는 낙폭을 기록했다. 업종 전체 조정 흐름 속에서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단기 주가 탄력이 둔화됐다는 평가다.

 

시가총액 규모는 중형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클로봇은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8,547억 원을 기록 중이며,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는 83위에 해당한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 수는 356,523주로, 전체 상장주식수 24,992,139주의 1.43 수준이다. 외국인소진율이 낮은 편에 머물러 있어 외국인 수급에 따른 주가 모멘텀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동일 업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94.94로 집계된다. 업계에서는 고평가 논란과 경기 둔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성장주 전반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기술주 중심 코스닥 시장이 글로벌 금리와 수급에 민감한 만큼 단기 조정 국면에서는 종목별 낙폭 차이가 더 뚜렷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클로봇 주가는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과 외국인 수급 개선 여부에 따라 추가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국내외 금리 기조와 기업 실적 발표 일정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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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봇#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