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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강동원 강렬 투샷, 첩보 멜로의 경계”…북극성→반전 속 시청자 숨결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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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강동원 강렬 투샷, 첩보 멜로의 경계”…북극성→반전 속 시청자 숨결 이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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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에는 눈길이 머물렀고, 절체절명의 순간에는 심장이 요동쳤다. 디즈니플러스의 '북극성'이 베일을 벗으며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전지현과 강동원이 나란히 첩보 멜로의 한가운데 섰다. 문주 역의 전지현은 국제적 명성을 지닌 유엔대사로, 거대한 음모와 맞서 세기적 사건의 심연으로 빠져들기 시작한다. 강동원이 분한 산호는 국적조차 드러나지 않은 특수요원. 오롯이 전지현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내놓은 인물이다. 세련된 카리스마와 절묘한 감정선이 만난 두 명의 배우는 첫 등장부터 강렬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들의 공존을 뒷받침하는 서사는 촘촘하면서도 빠른 전개로 호평을 받는다. 공개 직후 "이렇게 몰입해서 본 드라마 오랜만", "OTT라도 그냥 넘길 수 없는 흡입력" 등 진한 잔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줄을 이었다. 반면 작품 곳곳의 허점을 지적하는 냉정한 목소리 또한 함께했다. 일부는 "스토리가 빈틈이 많아 기대에 못 미친다", "과감한 캐스팅에 비해 대사가 아쉬워 배우들의 연기가 빛을 잃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같은 양극단 반응은 '북극성'이 안고 있는 서사의 새로움과 동시에, 치열한 감정선에 시청자들이 얼마나 몰입했는지를 보여준다.

디즈니플러스 '북극성'
디즈니플러스 '북극성'

특히 전지현과 강동원의 맞대결은 21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강동원의 선명한 존재감까지 더해져 더욱 눈길을 끈다. 이미숙, 박해준, 김해숙, 유재명, 오정세 등 이름만 들어도 신뢰를 주는 배우진이 만든 시너지 역시 흐름을 단단하게 받쳤다. 작품을 지휘한 김희원, 허명행 감독, 그리고 정서경 작가까지, 치밀한 제작진의 선택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3회까지 공개된 현재, 밀고 당기는 감정선과 위태로운 정치 음모의 서사가 어디로 향할지 시청자들은 기대와 긴장 속에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다. 총 9부작으로 구성된 '북극성'은 오는 10월 1일까지 매주 수요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2회씩 차례로 선보인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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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성#전지현#강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