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퀴즈 풀면 포인트 적립”…캐시닥, 앱테크 확산 속 용돈퀴즈 인기
걷기와 광고 시청, 설문 응답 등 일상 활동으로 포인트를 적립하는 앱테크 시장이 커지면서, 퀴즈 참여형 포인트 적립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함께 확대되고 있다. 간단한 참여만으로 소액 수익을 쌓을 수 있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기반 리워드 서비스가 생활 밀착형 금융 활동으로 자리 잡는 흐름을 분석하며, 플랫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캐시닥은 12월 3일 11시에 출제된 용돈퀴즈의 정답을 공개했다. 이날 문제는 자동차용 와이퍼와 겨울철 전기매트 등 생활밀착형 상품 정보를 활용해 출제됐으며, 참여자는 제시된 보기와 설명을 토대로 정답을 입력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첫 번째 문제는 불스원에서 판매하는 하이브리드 와이퍼 세트 관련 문항이었다. 안내 문구에는 그라파이트 코팅 적용, 고속 주행 시 안전성, 들뜸 없는 닦임 성능, 50만 회 내구성 테스트 완료 등의 특징이 강조됐다. 여기서 공란에 들어갈 상품명은 소프트로, 정답자는 해당 키워드를 입력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두 번째 문제는 전기매트 브랜드로 알려진 곰표한일의 신제품 정보를 활용했다. 곰표한일이 이번 겨울 출시한 IoT 프리미엄 EMF 탄소매트의 명칭 중 OO에 들어갈 글자를 맞히는 형식으로, 정답은 카본이다. 겨울철 난방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맞춘 상품 관련 퀴즈로 소비자의 관심을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캐시닥 용돈퀴즈는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나 앱 접속 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쇼핑 결제나 기프티콘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어 소액이더라도 실질적인 소비 재원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실생활과 밀접한 활동을 기반으로 보상을 제공하는 구조가 소비자 유입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디지털 리워드 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앱테크 이용자는 단순 출석체크를 넘어 걷기, 건강관리, 광고 시청, 설문 참여 등 참여형 과제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과 생활비 부담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소액이라도 추가 수익을 얻으려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퀴즈 운영 방식은 플랫폼 정책에 따라 언제든 변경될 수 있고, 일부 문제는 예산 및 제휴 조건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이용자 규모 확대에 따라 리워드 단가 조정, 광고 노출 방식 변화 등 수익 모델 재편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앱테크가 단기적으로 개인의 체감 소득 보완 수단이 될 수 있지만, 과도한 광고 노출이나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관리 필요성도 함께 제기된다고 지적한다. 규제 당국의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라인과 플랫폼의 자율 규제가 조화를 이루는 방향이 중장기 시장 성장을 좌우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