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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다목적무인기 실물 첫 공개”…KAI, ADEX 2025서 항공우주기술 경쟁력 과시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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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최전선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DN솔루션즈가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에 나섰다. 최첨단 무인기와 정밀 가공 기술을 앞세우며 글로벌 우주항공 시장 공략 경쟁이 치열해졌다.

 

KAI는 17일 "오는 24일까지 서울공항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ADEX 2025에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관은 미래 전장 환경을 직접 구현하며, 각 군(육해공군) 무기체계 특성에 맞춘 솔루션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곳은 고정익 존이다. KAI가 자체 개발 중인 다목적무인기(AAP) 실물기가 최초로 전시됐다. 회전익 존에서는 소형무장 헬기(LAH), 공중발사 무인기(ALE) 등 차세대 전력 후보들이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M&S 존 시뮬레이터에서는 관람객이 인공지능(AI) 파일럿과 모의 대결을 펼칠 수 있도록 구성됐고, IPS 존 역시 AI 기반의 몰입형 체험관으로 꾸며졌다.

 

KAI 관계자는 "전시와 연계해 국산 항공기 수출 확대를 위한 적극적 마케팅도 병행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바이어와 군 관계자 대상 기술 설명회 등도 전시 기간 내 내실 있게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동시에 참가한 DN솔루션즈는 ADEX 2025에서 미래형 제조 설루션과 함께 초정밀 가공 역량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우주항공·방위산업 부품의 높은 정밀도와 품질 관리를 담보하는 자체 기술력이 공개됐다.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는 "우주항공 분야 정밀 가공 기술이 제조 경쟁력 강화에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ADEX 2025를 둘러싼 정치권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KAI의 국산 무인기 실물 공개와 DN솔루션즈의 미래 제조 역량은 항공우주 국산화와 방산 수출 확대라는 정책과제와 직결된다. 전시회는 군·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민간 전문가, 산업계 관계자 방문이 잇따라 미래 방위산업 지형 변화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방위산업 기술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정부는 향후 항공우주산업 정책 지원과 수출 촉진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방침이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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