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알파에이아이’로 변경…알파녹스, 인공지능 사업 정체성 강화 나서
알파녹스가 인공지능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운 새 사명 ‘알파에이아이’로 간판을 바꾼다. 25일 한국거래소에 상호변경 결정 공시를 내고 구체적인 변경 일정을 제시하면서 주주와 투자자들의 거래 유의가 요구되고 있다. 상호 전환을 계기로 사업 방향과 브랜드 이미지 재정비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알파녹스는 기존 상호 ‘주식회사 알파녹스’를 ‘주식회사 알파에이아이’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상장 주식의 한글 표기는 ‘알파AI’, 영문 표기는 ‘Alpha AI’, 영문 정식 명칭은 ‘Alpha AI Co.,Ltd.’로 일괄 변경된다. 변경 효력이 발생하는 상장일은 2025년 11월 28일이다.
![[공시속보] 알파녹스, 상호변경 결정→알파에이아이로 도약 예고](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5/1764054841234_188791591.jpg)
이번 상호변경으로 알파녹스 주주는 2025년 11월 28일부터 증권시장에서 ‘알파에이아이’ 또는 ‘알파AI’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게 된다. 종목코드 043100은 유지되지만, 호가창과 계좌 내 종목명이 일제히 바뀌는 만큼 단기적으로 주문 착오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회사 측은 공시에서 상장 사유를 ‘상호변경’으로만 간단히 밝히며 별도 사업 내용 변화나 구조조정 계획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에선 다만 사명 안에 ‘AI’를 전면 배치한 만큼 인공지능 관련 기술·서비스를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향후 회사가 추가로 내놓을 사업 전략과 투자 계획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한 중소형주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 키워드를 앞세운 상호 변경이 단기적인 테마 수급을 자극할 수 있지만, 실제 매출 구조와 기술 경쟁력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지속성은 제한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알파녹스의 이번 결정은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등 신사업 방향성을 사명에 반영하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업계 관계자들은 상호 변경 자체가 기업 가치에 직접적인 변화를 주지는 않지만, 중장기 스토리텔링과 IR 전략의 출발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당분간 시장의 관심은 상호 변경 이후 회사가 제시할 구체적인 AI 사업 청사진과 실적 개선 여부에 모일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공시된 일정에 맞춰 종목명 변경에 유의하면서, 향후 추가 공시와 사업계획 발표 내용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