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순금 시세 86만 원 돌파”…한국금거래소, 안전자산 선호에 금·백금·은 상승세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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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금, 백금, 은 등 주요 귀금속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한국금거래소는 이날 기준 24K 순금의 매수 가격이 3.75g당 860,0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 대비 22,000원(2.56%) 오른 금액이다. 매도 가격 역시 720,000원으로 5,000원(0.69%) 상승해 전체적으로 상승폭을 보였다.  

 

14K 금의 매도 가격 역시 같은 기간 2,800원(0.68%) 오른 410,400원으로 집계됐고, 18K 및 기타 금 제품의 매수 시세는 별도 공시되지 않았다.  

한국금거래소
한국금거래소

금뿐만 아니라 백금과 순은도 동반 상승했다. 백금은 매수 가격이 320,000원으로 4,000원(1.25%) 올랐고, 매도 가격은 263,000원으로 3,000원(1.14%) 상승했다. 순은의 경우 매수 가격이 11,530원으로 340원(2.95%) 오르고, 매도 가격은 8,350원으로 240원(2.87%) 늘어 모두 강세를 이어갔다.  

 

귀금속 가격의 동반 상승 배경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 등 귀금속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안전자산 선호가 더욱 강해지면서 추가적인 가격 상승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 원자재 시장과 미 금리 기조,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맞물리면서 귀금속 시장이 단기 급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금, 백금, 은이 동시에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쏠림이 두드러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귀금속 시장 가격변화에 대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상 거래 동향에 대해선 면밀한 분석을 이어갈 방침이다.  

 

순금 시세가 86만 원대로 진입한 것은 최근 1년여 만에 나타난 강세 흐름으로, 향후 정책과 국제 경제 이슈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귀금속 투자 수요가 꾸준히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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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거래소#순금#백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