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주가 3.00% 급등…알파벳, 52주 최고가 근접하며 시총 1조9,501억달러
알파벳 Class A 구글 주가가 20일 미국 증시에서 3.00% 급등하며 52주 최고가에 근접했다. 시가총액이 1조 9,501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기술주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인공지능과 온라인 서비스 성장 기대 속에서 알파벳의 실적·배당 여력을 주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알파벳 Class A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53달러 오른 292.81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 시작 가격은 287.16달러였으며, 하루 동안 주가는 286.63달러에서 303.81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마감 가격 292.81달러는 52주 최고가 293.95달러에 바짝 다가선 수준으로, 최근 1년 주가 흐름의 최상단 구간에 올라섰다.

시가총액은 1조 9,501억 달러로 추산되며, 한화로는 약 2,865조 6,934억 원 규모다. 세계 주요 상장사 가운데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자본 규모로, 글로벌 기술·플랫폼 시장에서의 독보적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온라인 서비스 업종 내 비중이 커 향후 업종 지수 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날 거래량은 66,690,360주, 거래 대금은 약 197억 달러로 집계됐다. 풍부한 유동성 속에서 매수·매도 주문이 활발히 맞부딪히며 가격이 300달러 선을 상회하는 구간까지 치솟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가운데, 알파벳이 대표 수혜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주가수익비율 PER은 28.12배, 주당순이익 EPS은 10.41달러 수준이다.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9.14배, 주당순자산 BPS는 32.03달러로 파악됐다. 전통 산업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광고·클라우드·인공지능 서비스 성장 기대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프리미엄을 감수하고 있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알파벳은 배당 정책을 통해 주주환원 기조도 강화하는 모습이다. 연간 주당 배당금은 0.84달러, 배당수익률은 0.30%로 나타났다. 배당락일은 2025년 12월 8일, 배당금 지급일은 2025년 12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배당 여력 확대 가능성도 점치는 분위기다.
주식 분할 이력도 투자 기반 확대에 기여한 요인으로 거론된다. 알파벳 Class A는 2022년 7월 18일 1대 20 비율의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분할을 통해 주당 가격이 낮아지면서 개인투자자 접근성이 개선돼 거래량이 늘고, 장기 보유 수요도 유입됐다는 분석이 함께 제기된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졌다. 시간 외 거래에서 알파벳 Class A 주가는 298.70달러까지 올라 정규장 종가 대비 5.89달러 2.01% 추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단기 과열 우려와 함께, 향후 실적 발표와 인공지능 관련 투자 계획이 주가 재평가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알파벳이 거대한 시가총액과 견조한 실적, 배당 도입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주 가운데 핵심 투자 대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동시에 인공지능 경쟁 심화와 규제 리스크 등도 잠재 변수로 지목하면서, 중장기 실적 흐름과 정책 환경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