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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아래 백제의 숨결”…익산, 유적과 체험이 공존하는 여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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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아래 백제의 숨결”…익산, 유적과 체험이 공존하는 여름 산책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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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익산으로 떠나는 이들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백제 유적만을 떠올렸지만, 지금은 새로운 휴식과 체험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익산은 고즈넉한 역사의 숨결과 함께 색다른 일상 전환을 원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다. 무엇보다 익산 교도소 세트장은 독특한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SNS 인증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교정 시설을 실제처럼 재현한 이곳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으면서, 넓은 부지 곳곳마다 웅장함과 이색적인 분위기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방문객들은 엄숙한 복도와 회색 담장 앞에서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기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든다.  

사진 출처 = 포토코리아(한국관광공사) 익산 미륵사지
사진 출처 = 포토코리아(한국관광공사) 익산 미륵사지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익산시 관광진흥과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가족 단위 익산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시의 대표 테마 공간인 왕궁 포레스트는 연중 푸른숲과 이국적인 식물을 품었다. 1,300평 규모의 아열대 식물원, 족욕 체험, 숲 놀이터는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힐링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갤러리 카페의 여유, 잔디 발끝에 닿는 부드러움은 일상을 벗어난 휴식을 선사한다.  

 

특히 익산보석박물관은 11만여 점의 진귀한 보석과 체험형 놀이존 ‘다이노키즈월드’가 어우러져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복합적인 체험 요소가 한 도시 안에 공존하는 것이 익산 관광의 본질적 매력”이라 느꼈다. 역사, 자연, 즐거움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은 일상을 잠시 멈추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준다.  

 

실제로 한 가족 여행객은 “아이의 손을 잡고, 식물향을 맡고, 돌탑 앞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평소엔 잊고 지낸 소소한 행복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카페와 여행 커뮤니티에는 “액티비티와 산책, 사진 찍기가 모두 편해 재방문하고 싶다”는 후기가 이어졌다. 누구에겐 근대와 고대의 조화가, 또 다른 이들에겐 세상에서 하나뿐인 보석 탐험이 익산만의 매력으로 남는다.  

 

작고 사소한 선택이지만, 우리 삶의 방향은 그 안에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익산에서 시작된 여름 한낮의 산책이, 각자의 일상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해줄지도 모른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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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왕궁포레스트#익산보석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