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애니메이션 개화”…네이버웹툰, UGC ‘컷츠’ 서비스 확대
숏폼(Short-form) 애니메이션 기술이 온라인 콘텐츠 시장의 소비 방식을 다시 쓰고 있다. 네이버웹툰이 25일, 2분 내외의 짧은 애니메이션을 누구나 제작·감상할 수 있는 UGC(이용자 제작 콘텐츠) 서비스 ‘컷츠’의 점진 배포를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업 관계자는 짧은 영상 선호 트렌드와 숏폼 포맷을 반영한 이번 신서비스가 웹툰·애니메이션 융합 경쟁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컷츠에서 제공되는 숏폼 애니메이션은 네이버웹툰이 자체 플랫폼을 통해 안드로이드, iOS 앱에 순차 오픈된다. 7월 1일부터는 PC와 모바일 웹을 통해 보다 넓은 이용자가 서비스에 접근 가능해진다. 독특한 점은 실사·롱폼 대비 짧은 제작 주기로 실험적인 시도가 가능하며, 창작 장벽이 기존 대비 크게 낮아진다는 것이다. 올해 네이버웹툰은 이윤창(좀비딸), 가스파드(선천적 얼간이들), 랑또(가담항설) 등 원작자 중심의 신규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이삼십’, ‘쏙독샌님’, ‘케찹마왕’ 등 숏폼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 웹툰·애니메이션 학과 수상작을 함께 선보여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을 싣는다.

특히 이번 기술은 기존 웹툰 산업의 정지 이미지 포맷에 ‘움직임’과 ‘사운드’라는 다차원적 요소를 더해 몰입감과 스토리텔링 가능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데 차별점이 있다. 숏폼 애니메이션 자동화 제작 도구, 모바일 최적화 UI(사용자 환경), 간편한 유저 업로드 기능 등이 기술적으로 핵심 역할을 맡는다. 웹툰 원작의 ‘하이라이트’화와 애니메이션화가 병행되며, 추후 광고·커머스 등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도 기대를 모은다.
숏폼 UGC 애니메이션의 시장성은 모바일 중심 이용 패턴, MZ세대의 짧은 영상 소비 취향과 맞물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틱톡, 유튜브 쇼츠 등 글로벌 동향과 달리, 네이버웹툰은 만화 기반 원작에서 시작된 ‘스토리 중심’ 애니메이션 경쟁력에 초점을 두고,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및 플랫폼 연계 산업화에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김효정 네이버웹툰 컷츠 비즈니스 총괄은 “숏폼 포맷이 주는 자유로운 창작 환경이 신진 작가 발굴과 웹툰 IP 확장성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기존 독자와 신예 크리에이터 간 연결, 새로운 독자 유입 확대까지 산업 생태계에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연내 컷츠 전용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도 공개할 계획이다.
산업계는 숏폼 애니메이션 플랫폼이 웹툰·동영상·커뮤니티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성장 구조의 관문이 될지, 그리고 국내외 대형 플랫폼과의 경쟁 구도에서 어떤 차별성과 확장성을 가져갈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기술과 콘텐츠, 이용자 창작 역량이 결합된 새로운 웹툰-애니메이션 융합 시장의 향방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