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에너지솔루션 1%대 하락…코스피 강세장서 홀로 약세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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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11월 28일 장 초반 코스피 내 동종 업종 강세와 달리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차전지 대표주로서 시가총액 상위권에 있는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단기 수급 부담과 업종 내 종목 차별화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25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종가 438,000원에서 8,000원 떨어진 430,0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락률은 1.83퍼센트다. 이날 주가는 441,5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429,500원과 442,5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같은 시각까지의 일중 변동폭은 13,000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CI
LG에너지솔루션 CI

거래 규모는 장 초반부터 크지 않은 편이다. 오전 9시 25분 기준 거래량은 39,222주, 거래대금은 171억 800만 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은 100조 8,540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소진율은 4.68퍼센트에 머물러 적극적인 외국인 매수세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동일 업종의 등락률이 같은 시각 0.39퍼센트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는 것과 대비되는 점도 눈에 띈다. 업종 전반이 반등을 시도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상대적 약세를 보이면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되고 있다는 해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온다. 일부 수급 주도주에서 자금이 이탈해 다른 2차전지 종목이나 성장주로 이동하는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일 흐름을 보면 변동성은 다소 확대되는 양상이었다. 지난 거래일 LG에너지설루션은 437,0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한때 444,500원까지 올라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432,500원까지 밀렸다가 최종적으로는 438,0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하루 동안 363,930주의 거래량이 오가며 수급 공방이 이어졌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주가 조정이 이어지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와 에너지 저장장치 확대 흐름이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2차전지 업황에 대한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 실적 눈높이 조정과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동반되면서 개별 종목 간 성과 차별화가 불가피한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글로벌 전기차 판매 지표와 주요 완성차 업체의 생산 전략, 미국과 유럽의 친환경차 지원 정책 등이 LG에너지솔루션 주가의 방향성을 가를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주시하고 있다. 당국과 업계는 배터리 공급망 안정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거듭 내놓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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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코스피#2차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