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0.86% 상승 마감…시가총액 4조4,095억달러로 반도체 대장주 위상 재확인
3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소폭 오르며 반도체 대표주로서의 존재감을 이어갔다. 인공지능 수요 확대 기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유지되며 변동성 속에서도 높은 시가총액을 지키는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향후 AI 인프라 투자와 글로벌 기술주 흐름에 따라 추가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일 기준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종가 179.92달러 대비 1.54달러 오른 181.46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0.86%다. 정규장 시가는 181.76달러였고, 장중 고가는 185.66달러, 저가는 180.00달러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주가는 180.00달러에서 185.66달러 구간에서 움직이며 5.66달러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억7,864만7,756주, 거래대금은 약 326억달러에 달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4조4,095억달러(한화 약 6,479조7,279억 원)로, 글로벌 반도체 업종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212.19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52주 최저가 86.62달러와 비교하면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기업 가치 평가 지표를 보면 주가수익비율(PER)은 44.75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7.09배로 집계됐다. 주당순이익(EPS)은 4.06달러, 주당순자산(BPS)은 4.89달러다. AI 관련 서버와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한 기대가 실적과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는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도 상존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비디아는 2024년 6월 10일 1대10 비율의 액면분할을 단행해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배당 정책 측면에서 주당 0.04달러를 지급하고 있으며, 배당수익률은 0.02% 수준이다. 배당락일은 2025년 12월 4일로 예정돼 있다.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181.36달러에 거래되며 마감가 대비 0.10달러(0.06%) 하락했다. 단기적으로는 기술주 전반의 변동성과 금리 전망, AI 관련 투자 사이클에 대한 기대와 경계심이 교차하는 가운데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와 글로벌 IT 수요 지표,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이 엔비디아 주가의 다음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