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1%대 약세…업종 동반 하락에 4만8,000원선 부근 등락
21일 한국전력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업종 전반이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전력도 1%대 하락 흐름을 나타내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에너지·전력 업종에 대한 조정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별 재무지표와 정책 변수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갈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34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종가 48,950원에서 550원 내린 48,4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시작은 47,2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48,950원, 저가는 47,20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가는 전일 마감가 대비 1.12% 하락한 수준이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한국전력의 거래량은 오전 9시 34분 기준 1,559,362주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대금은 752억 6,800만 원으로 나타나, 장 초반부터 수급이 비교적 활발하게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단기 가격 조정 구간에서 매수·매도 공방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국전력의 시가총액은 31조 711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18위에 올라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8.90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5.75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업종 평균 대비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치라고 보면서도, 향후 실적 개선 속도와 요금 정책 방향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한다.
동일업종 등락률은 이날 같은 시각 기준 마이너스 1.44%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전력 역시 업종 전반의 약세 흐름과 보조를 맞추며 하락세를 지속하는 구간이다. 에너지 가격 변동, 정책 이슈 등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관련 종목 전반에 조정 압력이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 소진율은 55.71%로 집계됐다. 전체 상장 주식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중이 절반을 넘는 수준이어서 해외 투자자 수급 동향이 주가 향방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 거래일인 20일 한국전력은 48,15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49,500원까지 올랐다가 47,90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거듭한 뒤 48,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5,882,230주로, 이날보다 더 많은 물량이 손바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한국전력이 전력 수요, 연료비, 요금 정책 등 여러 변수에 동시에 영향을 받는 만큼 단기 주가 흐름이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향후 실적 발표와 정책 환경 변화, 에너지 가격 흐름 등이 주가에 어떤 방향성을 제공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