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시축 의상 논란 중심에”…아이브, 대중의 시선·팀 색깔→끝없이 교차하는 온도
수원월드컵경기장의 뜨거운 함성 사이, 아이브의 장원영이 리폼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 위에 섰다. 시축을 겸한 무대에서 이른바 ‘몸에 핏되는’ 미니 원피스는 관중의 시선을 붙잡았고, 그룹의 각기 다른 개성이 응집된 의상은 차가운 논쟁과 따스한 지지 모두를 불러일으켰다. 단순한 스타 의상 논쟁을 너머 장원영과 아이브가 보여준 자율성과 선택의 메시지는 팬덤, 그리고 대중 모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지난주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아이브는 시축뿐 아니라 하프타임 무대까지 선사하며 K팝 대표 그룹의 역량을 뚜렷하게 빛냈다. 이때 멤버들은 각자의 취향대로 리폼한 하늘색 유니폼 스타일을 택해 소녀다운 감성과 스포티브한 무드를 절묘하게 교차시켰다. 특히 장원영이 착용한 짧은 원피스형 유니폼은 현장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부터 “무대 중심의 자율적 선택”이라는 옹호 여론까지 폭넓은 반응을 이끌었다.

레이 등 멤버들은 공연 직후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각자 입고 싶은 대로 유니폼을 리폼했다”고 밝혔으며, 개성과 팀워크가 만난 결과임을 직접 해명했다. 무엇보다 현장의 집중 조명과 사전 기획이 반영된 의상인 만큼, 단순해 보일 수 있는 룩 안에 팀의 메시지가 깊이 투영됐다. 한편 중국 팬덤에서는 “과도한 노출과 움직임 제약”에 대한 우려를 공식적으로 전하며 국제적 시야에서의 논쟁도 동시 다발적으로 퍼졌다.
무대 의상 그 자체를 놓고 대중의 시선이 엇갈리는 가운데,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도하게 엄격한 잣대보다는 당사자의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무대냐 시축이냐 구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논란의 와중에도 아이브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탄탄한 팀워크로 현장을 장악하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아이브는 오는 8월 말 신곡 발매를 예고하며, 한층 높은 대중적 관심 속에 새로운 변곡점을 예고하고 있다. K팝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팀의 매력과 개성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확장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