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아침 0도 아래, 낮엔 18도까지…내륙 일교차 15도 ‘건강 관리 주의’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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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아침은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내륙의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아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중부와 내륙 일부 지역은 아침 영하권까지 하락했으며, 낮 기온은 13도에서 18도 사이로 오르며 일교차가 15도 내외로 벌어진다. 큰 기온 변화에 따라 건강과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오전까지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점차 맑아지겠다. 영남과 호남 역시 오전 중 흐린 하늘을 보이다가 낮부터는 대체로 맑은 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종일 흐린 하늘이 계속된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수원·대전·전주가 15도, 광주·강릉·대구·울산 등은 16도, 부산과 순천은 18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중부 주요 지역별 아침 기온은 서울 4.3도, 인천 4.8도, 수원 2.6도, 파주 영하 1.4도, 이천 0.6도, 춘천 영하 0.4도, 강릉 7.5도, 원주 1.2도 등으로 집계됐다. 남부 지역은 전주 3.4도, 광주 5.6도, 대구 7.6도, 부산 9.1도, 진주 2.3도 등이다. 어제보다 4~7도 낮은 수준의 이른 추위로, 내륙 곳곳에서 서리와 얼음이 나타날 수 있다.

 

기상청은 “고기압 영향과 맑은 날씨 속에 밤사이 지표면의 열이 빠르게 빠져나가 복사냉각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며 “내일(12일)까지 내륙에서는 영하권 저온·서리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저온 현상은 모레(13일)까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가에서는 저온 피해 방지를 위해 보온 덮개 등 보호 조치를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아침과 밤에는 두꺼운 겉옷 등으로 체온을 유지하고, 낮에는 외출이나 산책이 적당하지만, 얇은 옷을 겹쳐 입는 것이 온도 변화 대응에 효과적이다. 기상청은 “아침엔 쌀쌀하지만 한낮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여 외부 활동에는 무리가 없다”고 안내했다.

 

해상에서는 제주 해안과 남해안 중심으로 높은 너울성 파도가 해변까지 들어올 수 있어, 바다 낚시나 해안 관광 시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방파제나 갯바위 인근에는 접근을 삼가야 하며, 저지대 해안 마을 주민은 일시 침수에 대비해 사전 안내에 응할 필요가 있다. 이 같은 너울은 최소 모레(13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도에서 10도, 낮 최고 기온은 14도에서 20도로 오늘보다 1~2도 더 오르겠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지만, 대부분 지역은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 지역 일교차가 크고 기온 변화가 심하니, 건강과 농작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며 “해안 너울이나 서리·얼음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사고와 피해 예방에도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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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전국날씨#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