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태풍상사 속 청춘의 파도”…거침없는 눈빛→뜨거운 성장에 시선 모인다
강렬한 여운이 깃든 한 장의 이미지만으로도 시대의 온기를 소환한다. 이준호는 tvN 새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의 포스터 속에서 거침없는 눈빛과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선보이며, 낭만과 풍요로웠던 1997년 청춘으로 완전히 변신했다. 당시만의 스타일리시한 브릿지 헤어와 과감한 패션, 차창에 몸을 싣고 자유를 만끽하는 포즈까지, 누구나 한 번쯤 꿈꿨던 청춘의 이상이 화면을 가득 메웠다.
하지만 이준호가 연기하는 강태풍의 삶은 곧 예상치 못한 격랑에 휘말리게 된다. 아버지의 사업덕에 세상 근심 없이 살아가던 자유분방한 청춘이 어느 날 무역회사 사장 자리에 앉으며, IMF라는 국가적 위기를 맞닥뜨린다. 이전에는 자기만을 중심에 뒀던 시선이 이제는 회사와 직원들의 생존까지 짊어지게 되는 삶으로 옮겨간다. 단단하고 당당해 보이는 모습 이면에는, 시대의 파도 앞에서 점차 빛을 잃어가는 젊음의 그림자가 그려진다.

제작진은 ‘낭만의 1997년’ 콘셉트가 혹독한 미래를 맞닥뜨리기 전, 강태풍만이 누릴 수 있었던 젊음과 풍요의 순간을 담았음을 밝혔다. 하지만 조금씩 스며드는 불안과 위기가 서서히 표면으로 올라오며, 강태풍의 생존기는 치열한 시대정신 속 새로운 영감을 전할 예정이다. 누구도 대가 없이 누릴 수 없는 자유와 부, 그 마법이 깨어지는 순간 도래하는 IMF라는 파도. 강태풍은 그 중심에서 미완의 청춘을 깨우고, 또 다른 성장과 변화를 예고한다.
이준호가 빚어낼 현실감 있는 연기, 그리고 시대와 맞물린 드라마틱한 서사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자유와 꿈의 결실 너머 끝내 살아남고자 발버둥치는 한 청춘의 인간 드라마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준호와 이나정 감독, 장현 작가가 호흡을 맞춘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는 10월 11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