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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센치, 무대가 밤을 적셨다”…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첫방→음악과 우정에 뜨거운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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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센치, 무대가 밤을 적셨다”…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첫방→음악과 우정에 뜨거운 눈빛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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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와 함께 무대를 가른 십센치의 첫걸음은 음악의 밤에 새로운 숨결을 더했다.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서 십센치는 오랜 꿈이던 MC 자리에 올라, 관객과 직접 눈을 맞추며 객석을 써 내려갔다. 출연자 한 명, 무대 하나마다 축하와 각오, 그리고 음악의 서사가 얽혔던 밤은 곧 십센치의 진심이 탄생시킨 축제나 다름없었다.

 

오프닝을 장식한 십센치가 관객들과 교감한 직후, 이찬혁의 유쾌한 등장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찬혁은 자신의 노래 ‘멸종위기사랑’에서 에너지를 발산했고, 동생 이수현의 깜짝 응원 방문과 함께 형제애를 무대 위로 불러 모았다. 즉흥적으로 펼쳐진 십센치와의 무릎 퍼포먼스, 그리고 듀엣곡 ‘안아줘요’로 이어진 진한 교감은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십센치가 이찬혁의 스타일을 따라한 ‘비비드라라러브’ 무대는 곳곳에서 웃음을 터뜨렸고, MC로서의 새로운 시작에 개인적인 격려까지 더해졌다.

“축하 물결에 흠뻑 젖은 십센치”…‘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첫방→MC 변신 기대감 폭발 / KBS
“축하 물결에 흠뻑 젖은 십센치”…‘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첫방→MC 변신 기대감 폭발 / KBS

다음은 이석훈과 고영배가 무대를 달궜다. 신곡 ‘어른이 됐고’의 깊은 울림 위로, 고영배가 든 ‘10CM가 MC라니 마음이 소란스럽다’라는 띠는 이들의 남다른 우정을 증명했다. 재치 있는 디스와 함께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안재욱의 ‘친구’ 무대는 MC와 게스트라는 경계조차 무의미한 친밀함으로 채워졌다.

 

이어 에픽하이는 해외 투어 일정도 뒤로한 채 십센치의 MC 데뷔를 기념하며 현장에 섰다. 힙합 곡 ‘BORN HATER’로 강렬한 포문을 연 뒤, 과거 십센치와 타블로 사이의 에피소드로 스튜디오를 따스하게 물들였다. 십센치가 에픽하이 앞에서 미공개 곡 ‘Complex’를 최초로 공개하며 정직한 팬심을 전했으며, 즉석에서 결성된 ‘십픽하이’의 무대까지 진귀한 음악적 만남이 이어졌다. 과거 경쟁 구도의 아쉬움을 해소한 ‘춥다’ 합동 무대는 감동적인 화해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했다.

 

MC의 긴장과 설렘이 섞인 밤, 송은이가 마지막 주자로 등장했다. 송은이는 십센치의 센스를 믿으라는 조언과 장난으로 현장의 온도를 올렸다. 듀엣 ‘너에게 닿기를’과 ‘한번만 더’의 청량한 울림은 십센치의 첫 방송에 축배를 들듯 부드럽게 흐르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뮤지션들의 손길이 깊게 깃든 이 밤, 십센치의 새로운 도전은 음악과 진심, 친구와 선배들이 빚어낸 특별한 서곡이었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음악이 펼쳐질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이 앞으로 어떤 힐링과 감동으로 시청자를 맞이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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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센치#더시즌즈10cm의쓰담쓰담#이찬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