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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비 멀티골 빛났다”…한국, 말레이시아 5-0 압도→여자하키 아시아컵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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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비 멀티골 빛났다”…한국, 말레이시아 5-0 압도→여자하키 아시아컵 4강행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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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긴장감이 감돌던 항저우 필드는 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의 빼어난 득점력이 빛나면서 뜨거운 환호로 채워졌다. 천은비의 시원한 멀티골에 이어 동료 선수들까지 차례로 골망을 흔들며, 팬들은 고무적인 모습에 한 목소리로 박수를 보냈다. 각 쿼터마다 이어진 고른 득점은 4강 진출이라는 확실한 결실로 이어졌다.

 

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은 8일 중국 항저우에서 치러진 제11회 여자하키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5-0으로 꺾고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1쿼터 선제골을 시작으로, 2쿼터엔 두 골을 더하며 리드를 지켜갔다. 이날 천은비가 두 골을 기록했고, 김은지, 정다빈(평택시청), 조혜진(아산시청)이 각각 한 골씩을 보태는 등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을 분담해 완승을 견인했다.

“천은비 멀티골 폭발”…한국, 말레이시아 5-0 완파로 여자하키 아시아컵 4강행 / 연합뉴스
“천은비 멀티골 폭발”…한국, 말레이시아 5-0 완파로 여자하키 아시아컵 4강행 / 연합뉴스

특히 천은비는 빠른 돌파와 침착한 마무리로 대표팀의 공격 활로를 열었다. 공격적인 전술 운영과 고른 득점 분포가 맞물리며 상대를 완벽히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 A조 2위 자격으로 4강전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8개국이 참가해 A조와 B조 1, 2위가 4강 리그전을 통해 최종 순위를 다툰다.

 

지난 2022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국 대표팀에게 이번 대회는 1999년 이후 26년 만의 우승 기회로 주목받는다. 아울러 4강 진출 성공으로 2026년 월드컵 예선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우승 시엔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게 된다.

 

응원과 열기가 식지 않았던 항저우의 밤. 대표팀은 또 한 번의 고비를 넘기기 위해 4강 리그 무대에서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한국 여자하키 대표팀의 뜨거운 집념과 새로운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4강 리그전 일정과 최종 결전은 현지에서 차례로 펼쳐질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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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비#한국여자하키대표팀#아시아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