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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서장훈, 애니에 빠진 고3에게 현실 쓴소리→진짜 습관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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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서장훈, 애니에 빠진 고3에게 현실 쓴소리→진짜 습관 바꿀 수 있을까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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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살스러운 입담 속에 펼쳐지는 진심 어린 조언의 순간, '무엇이든 물어보살'이 다시 한 번 따뜻한 공감의 문을 열었다. 애니메이션에 빠져 삶의 균형을 잃어버린 고3 남학생이 이수근과 서장훈 앞에 섰다. 밝은 추억이 깃든 취미도, 의지 없인 무너지는 생활 습관도 이들 앞에선 솔직한 고민이 됐다.

 

사연자는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에 깊게 몰입하며 어느새 체중이 30kg이나 늘었다고 고백했다. 새벽부터 동이 틀 때까지 영상 속에 빠져든 나머지, 부모님 모르게 베란다에서 몰래 시청하던 시간이 일상이 됐다. 시력이 나빠지고, 건강은 예전 같지 않지만 랩과 음악을 향한 꿈 역시 어디론가 멀어진 듯 혼란스럽게 표류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이수근과 서장훈은 어떤 애니메이션을 즐겼는지, 지금 가장 행복을 느끼는 취미가 무엇인지 조심스럽게 물었다. 사연자는 잠시 머뭇거리다 좋아하는 랩 공연 경험을 털어놓으며, 원래는 음악으로 무대에 오르는 게 꿈이었음을 슬며시 토로했다. 그러나 밤샘 애니메이션 시청과 무너진 생활 리듬이 자신을 점점 다른 방향으로 이끌었다고 인정했다.

 

서장훈은 날카로운 통찰로 사연자의 현재를 돌아봤다. “랩을 잘 한다지만, ‘우와’ 할 정도는 아니다. 더군다나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다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삶의 태도가 필요하다”며, 애매하게 여러 꿈을 쫓는 마음가짐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금 바꾸지 않으면 분명히 후회한다. 생활 습관부터 모두 바꿔 자정 전에는 반드시 잠들고, 학교에서 졸지 않으려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솔직한 격려를 건넸다.

 

자신의 한계에 부딪힌 10대의 고민이 또 한 번 현실의 무게로 시청자 가슴에 잔잔히 내려앉았다. 한참 흔들릴 나이에 오히려 더 단단한 어른의 조언이 먼 미래의 용기로 전해졌다. 밝은 패널들의 진심 어린 응원과 함께,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30분 시청자 곁을 지킨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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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무엇이든물어보살#고3남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