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이노텍 장중 0.42% 상승…동종업계 평균보다 낮은 PER에 강세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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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LG이노텍 주가가 소폭 오르며 장 초반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적 대비 낮은 주가수익비율과 외국인 자금 유입이 맞물리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단기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수익성과 밸류에이션을 둘러싼 시장의 재평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18분 기준 LG이노텍 주가는 237,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 236,000원보다 0.42% 오른 수준이다. 이날 시가는 240,5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 초반 거래는 236,000원에서 241,000원 사이에서 이뤄졌다. 현재까지 변동폭은 5,000원을 기록했다.

출처: LG이노텍
출처: LG이노텍

이 시각까지 거래량은 12,987주, 거래대금은 30억 8,700만 원이다. 거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동시간대 코스피 내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수급이 비교적 고르게 유입되는 모습으로 평가된다.

 

LG이노텍의 시가총액은 5조 6,091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93위에 자리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17.96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89.32배와 비교해 상당폭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실적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반영돼 향후 실적 회복 시 재평가 여지가 남아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같은 시각 동일업종 등락률이 0.04% 상승에 그친 것과 달리 LG이노텍은 0.42% 상승률을 기록해 업종 평균을 상회했다. 개별 이슈나 수급 요인이 업종 대비 초과 수익률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도 눈에 띈다. LG이노텍의 전체 상장주식수 23,667,107주 가운데 외국인이 보유한 물량은 6,572,714주로 집계됐다. 외국인 소진율은 27.77%로, 일정 수준의 해외 자금이 안정적으로 유입돼 있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IT·전장 수요 회복 기대가 유지되는 한 외국인 보유 비중이 단기간에 급감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 거래일인 25일 LG이노텍 주가는 238,000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240,000원까지 올랐으나 233,00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236,000원에 마감했고, 당시 거래량은 135,188주였다. 직전 거래일에 변동성을 소화한 뒤 이날 장 초반에는 비교적 안정된 범위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양상이다.

 

증권가에서는 업종 내 평균보다 낮은 밸류에이션과 외국인 참여 지속이 단기 주가 하방을 방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다만 향후 주가 흐름은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 주요 고객사의 투자 계획, 반도체·전장 부품 수요 등 대외 변수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올해와 내년 실적 가시성, IT·전장 업황, 수급 동향을 중심으로 LG이노텍의 재평가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당국과 업계는 글로벌 경기와 기술 수요 흐름을 지켜보며 중장기 투자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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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