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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퀴리 라듐 발견 뒤편”…이찬원, 영광과 비극 직면한 순간→옥주현과 깊어진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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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퀴리 라듐 발견 뒤편”…이찬원, 영광과 비극 직면한 순간→옥주현과 깊어진 질문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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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분위기로 시작된 ‘셀럽병사의 비밀’의 스튜디오에는 MC 이찬원의 호기심 어린 표정과 과학자 마리 퀴리의 업적이 맞물리며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매 순간 새로운 질문이 떠오르는 실험실 안, 옥주현은 깊은 감정이 담긴 목소리로 마리 퀴리와 라듐의 운명을 조심스럽게 풀어냈다.  

 

이날 방송에서 ‘퀴리 부인’으로 불리는 마리 퀴리의 삶과 라듐이 만들어낸 희망과 상처가 교차하는 장면들이 인상적으로 펼쳐졌다. 물리학과 화학 두 분야에서 모두 노벨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 그녀가 발견한 라듐의 불가사의한 빛과 건강을 되찾게 해준다는 기대는 곧 더 큰 비극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찬원은 호기심을 감추지 못한 채 실험 이야기에 빠져들고, “아니 세상에 라듐으로 암을 고쳤대”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소매를 걷어 올리며 “이거 봐, 내 팔이 썩었어”라고 외치며 라듐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자극했다.  

'셀럽병사의 비밀' 이찬원 깜짝, 여성 최초 노벨상 수상자 마리 퀴리의 위대한 발견 라듐이 불러온 비극?
'셀럽병사의 비밀' 이찬원 깜짝, 여성 최초 노벨상 수상자 마리 퀴리의 위대한 발견 라듐이 불러온 비극?

옥주현은 뮤지컬 ‘마리 퀴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리 퀴리가 학문에 바친 열정과 주변의 냉대, 사회적 편견 속에서도 앞을 향해 나아갔던 용기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전했다. 그녀의 연구에 몰두하는 모습은 남편과 딸, 사위까지 무려 6개의 노벨상이라는 위대한 족적으로 이어졌지만, 방사능의 위험이 남긴 상처와 아픔 역시 함께 그려졌다.  

 

마리 퀴리는 우라늄에서 나오는 미지의 광선을 집요하게 탐구하다가 폴로늄, 라듐을 차례로 발견하며 과학사에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라듐과 방사능 발견은 이후 미국의 ‘라듐걸스’ 사건, 핵폭탄 개발 등 불행한 결실로도 이어졌고, 확산 불명의 질병과 사회적 질타까지 맞닥뜨리게 만들었다. 삶의 마지막까지 방사선에 피폭된 그녀는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나며, 자신의 연구가 남긴 빛과 그림자를 고스란히 품은 채 역사 속에 기록됐다.  

 

‘셀럽병사의 비밀’ 마리 퀴리 편은 과학이 안겨준 영광과 눈물, 이후 펼쳐진 세계적 비극까지 다채로운 서사로 시청자에게 묵직한 질문을 남길 예정이다. 마리 퀴리를 연기한 옥주현의 깊은 울림이 더해진 이 방송은 9월 9일 오후 8시 30분 KBS 2TV에서 만날 수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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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마리퀴리#셀럽병사의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