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강세 속 시장 온도차”…올릭스, 외국인 10% 속 주가 우상향
올릭스가 장 초반부터 개별 종목 강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8일 오전 9시 50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올릭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3% 오른 89,700원에 형성됐다. 전일 종가 88,700원에서 1,000원 상승한 수준으로, 시가 89,500원 개장 후 장중 한때 92,500원까지 급등하며 탄탄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저가는 88,000원으로 확인됐다.
이날 올릭스의 거래량은 538,981주, 거래대금은 486억 5,500만 원에 달했다. 이는 동시간대 코스닥 시장 내에서 활발한 매매 흐름을 시사한다. 시가총액은 1조 8,016억 원으로 코스닥 상장 종목 중 28위를 기록했다. 상장주식 2,010만 주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는 201만 주를 보유, 소진율 10.02%를 나타냈다. 외국인 수급이 단기 가격 방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반면, 동일 업종 전체로는 이날 등락률이 –0.26%로 약세를 보였다. 업종 전반이 소폭 내림세를 연출한 것과 달리, 올릭스는 고점 근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보유비중을 앞세워 상승 폭을 이어갔다. 국내외 불확실성에도 종목별 수급 차별화 양상이 본격화되는 상태다.
업계는 최근 코스닥 내 헬스케어·바이오 종목 중심으로 외국인 유입이 꾸준히 확대되는 데 주목한다. 단기 변동성 확대와 시장 양극화 속, 기술력과 성장성 확보 기업 위주로 자금 쏠림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한 시장 전문가는 “장기 투자 수요가 유입되는 국면에서, 외국인 소진율이 높은 종목은 변동성 장에서 주가 방어력을 높인다”며 “동일 업종 내 차별적 경영 실적과 연구개발 역량도 지속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릭스를 비롯한 개별 기술주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지, 업종 전반의 흐름보다 뚜렷한 성과 격차가 유지될지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