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기업 알파벳 1.65% 하락 마감…52주 신고가 부근서 숨 고르기
미국 증시에서 구글 모기업 알파벳 Class A 주가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단기 조정 흐름에도 불구하고 52주 최고가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술주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고평가 논쟁과 함께 향후 실적 및 인공지능 관련 성장 모멘텀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2일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 1일 알파벳 Class A는 전 거래일보다 1.65% 내린 314.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종가 대비 5.29달러 떨어진 수준이다. 장중 주가는 313.89달러까지 내려갔고, 317.70달러에서 319.85달러 사이에서 고점을 형성하며 하루 변동폭 5.9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알파벳 Class A의 거래량은 3만9,133,488주, 거래 대금은 124억 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지만, 여전히 활발한 매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가총액은 2조 972억 달러로, 원화 기준 약 3,084조 7,235억 원 규모다. 글로벌 상장사 가운데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규모로, 온라인 서비스와 디지털 광고, 클라우드 등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반영하는 수치로 해석된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주가수익비율은 30.24배, 주가순자산비율은 9.83배다. 알파벳의 주당순이익은 10.41, 주당순자산은 32.03으로 나타났다. 성장성이 높은 빅테크 기업인 만큼 전통 제조업 대비 높은 멀티플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에서는 성장 기대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맞서는 구도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가격대 흐름을 보면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328.83달러에 근접해 있다. 52주 최저가인 140.53달러와 비교하면 1년 새 큰 폭으로 상승한 수준으로, 장기 투자자 입장에선 수익 구간을 확보한 반면 신규 진입자에겐 변동성 부담이 커진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알파벳 Class A는 주당 0.84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하며 배당수익률은 0.26%에 머물고 있다. 성장주 특성상 배당 매력보다는 주가 상승에 초점을 둔 투자 전략이 우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당일은 2025년 12월 15일, 배당락일은 2025년 12월 8일로 예정돼 향후 일정에 따라 배당 투자자들의 수급이 변할 여지도 존재한다.
정규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315.61달러를 기록해 0.23% 상승했다. 정규장에서의 하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알파벳의 주가가 고점 부근에서 단기 조정을 거치면서도, 실적과 인공지능 경쟁력에 따라 중장기 추세가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알파벳 주가 방향성은 미국 주요 기술주의 실적 발표와 금리·유동성 환경, 인공지능·클라우드 사업 성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