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초반 3% 상승한 LG에너지솔루션…코스피 3위 시총 굳히며 업종 강세 동반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11월 26일 장 초반 3%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상위주의 강세 흐름을 이끌고 있다. 2차전지 업종 전반의 오름세 속에 대형주의 주가 회복 기대가 더해지며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향후 실적 개선과 전기차 배터리 수요 회복 여부에 따라 증시 내 영향력이 더욱 커질지 주목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18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42만6,000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종가 41만3,500원 대비 1만2,500원, 3.02% 오른 수준이다. 이날 시가는 41만9,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저가 41만8,500원과 고가 42만9,5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이 시점까지의 장중 변동 폭은 1만1,000원이다.

거래 동향을 보면 오전 9시 18분 기준 거래량은 6만2,865주, 거래대금은 266억 5,4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99조 8,010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3위를 유지하고 있어, 지수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여전히 큰 것으로 평가된다. 업종 전체 등락률은 3.58% 상승으로 집계돼 LG에너지솔루션도 업종 전반의 긍정적인 흐름 속에서 비슷한 수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아직 제한적인 모습이다. 상장주식수 2억3,400만 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1,101만1,479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4.71% 수준이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인 수급이 지수 방향성과 환율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향후 매매 동향이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전일인 11월 25일 LG에너지솔루션은 41만9,5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41만9,500원까지 올랐으나 41만2,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종가는 41만3,500원으로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24만842주였다. 26일 오전 집계된 거래량 6만2,865주는 전일 종가 기준과 비교하면 장 초반 수준으로, 시간 대비 거래는 다소 차분한 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업종 전반이 조정 국면을 거친 이후 바닥 확인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한 국내 증권사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재차 확대될 경우 핵심 배터리 업체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터리 관련 정책 지원과 전기차 보급 확대 기조도 중장기적인 주가 흐름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금리 수준, 환율 흐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전략 변화 등 대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당분간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업종 분위기와 함께 글로벌 증시, 전기차 수요 지표, 주요 고객사의 투자 계획 등 복합 요인에 영향을 받으며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시장에서는 향후 발표될 실적과 수주 동향, 정책 변수 등을 지켜보며 투자 전략을 재점검하는 움직임을 지속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