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기소 진실 드러날 첫 단추”…더불어민주당, 범죄 실체 규명 촉구
김건희 여사의 구속기소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여권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특별검사 수사 결과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정치 공방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의 실체, 그리고 구속 이후 5차례 소환조사에서 이어진 침묵의 의미를 두고 정치권의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김건희 여사 구속기소에 대해 ‘진실을 드러낼 첫 단추’라고 규정하며 철저한 수사와 공소유지를 주문했다. 박지혜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김건희 씨는 구속 이후 다섯 차례의 소환 조사에서 단 한 차례도 입을 열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침묵은 면죄부가 될 수도, 법망을 빠져나갈 수 있는 만능의 기술이 될 수도 없다”며 특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특검은 철저한 수사와 공소유지로 범죄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변인은 김 여사를 겨냥해 “지은 죄과를 소상히 밝히고 합당한 벌을 달게 받는 것이야말로, 전직 영부인으로서 보여야 할 최소한의 품격임을 깨닫길 바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도 “조용한 내조를 약속하고 ‘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던 김건희의 변명과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 아닌가. 공동정권을 넘어 차기 대통령을 준비한 것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민주당 소속 한민수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스스로 만든 길 앞에서 주어진 길을 외면하지 않겠다니 마치 독립운동가가 억울한 옥살이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진 건가”라고 언급한 뒤 “제발 죄 없는 국민 속 그만 뒤집고 재판과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의 구속기소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권에도 적지 않은 정치적 부담을 안길 전망이다.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은 이날 잇따라 “철저한 책임 규명”을 촉구하며 특검 수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정치권은 김 여사의 재판 결과와 이에 따른 여론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진실 규명 없인 공정한 정치 복원이 어렵다”며 당분간 공세 수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