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킬즈 피플 양가감정 폭발”…이보영·이민기, 밤의 진실→심장 저릿한 결말 예고
따스하게 흘러가던 밤공기는 이보영이 우소정의 눈빛에 담은 결의에서 한순간에 얼어붙었다. 그러나 이민기가 그 곁을 맴도는 보호와 연민의 기운을 내비치며, 드라마는 점점 더 깊은 감정의 미로로 빠져들었다. ‘메리 킬즈 피플’은 우소정과 반지훈, 서로를 경계하면서도 저마다의 상처와 진심을 감춘 두 인물 사이 심리전을 서늘하게 그려냈다.
이보영이 연기하는 우소정은 살인사건의 용의선상에서 벗어났으나 여전히 지난 흔적과 타인의 시선 속에서 스스로를 단단히 묶는다. 반면 이민기가 맡은 반지훈은 사건의 본질을 좇으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우소정에게 애틋한 마음과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지난 방송에서 반지훈은 “지금 멈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친 겁니다”라는 단호한 한마디로 우소정을 몰아붙였고, 우소정이 냉정하게 “멈출 생각 없어요”라고 답한 대화는 두 사람 사이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했다.

다가올 에피소드에서 이보영과 이민기는 한밤중 우소정의 집 앞에서 강렬한 독대 신을 선보인다. 냉랭함과 분노가 감도는 우소정의 태도, 그리고 애틋함을 감추지 못하는 반지훈의 눈빛이 교차하며, 말보다 더 많은 감정이 감돌았다. 특히 대사 너머로 전달되는 눈빛 심리전이 이 장면의 핵심 포인트다. 서로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진심과 억압, 그리고 이해와 거부가 한곳에 얽혀 혼돈을 자아냈다.
감시와 보호, 냉정함과 연민이라는 상반된 기류 속에서 무언의 감정이 폭발하고, 두 배우의 시선만으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순간이 완성됐다. 제작진은 “용의자와 형사라는 명확한 경계선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두 인물의 감정의 흐름이 전환점에 다다른다”고 밝혔다. 극과 극의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시청자들은 이보영이 그려낼 감정 변화와 이민기만의 복합적 내면 연기, 그리고 두 사람 앞에 다가올 진실에 한층 더 깊은 몰입을 예고했다.
치료 불가능한 환자와 그들을 돕는 의사, 그리고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메리 킬즈 피플’은 삶과 죽음, 선택과 죄책감의 경계를 허문 서스펜스 드라마다. 이번 양가감정 폭발 독대 신에서 이보영과 이민기는 압도적인 시선 연기로 다시 한번 극을 장악했다. 감정의 충돌과 이해, 용서와 집착이 한밤의 공기를 타고 시청자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메리 킬즈 피플’ 8회는 29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