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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호텔 뷔페 3000명 초청”…SKT, T멤버십 대규모 미식 행사 예고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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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T멤버십 서비스 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전국 주요 프리미엄 호텔 뷔페에서 대규모 고객 초청 행사를 연다. 주력 멤버십 혜택의 외연 확장을 통해 IT 기반 플랫폼 경쟁력을 재차 확인한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인천·부산·제주 등 전국 10개 프리미엄 호텔 식음료 공간에 T멤버십 고객 3000명을 초청하는 ‘테이블 2025’ 미식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응모는 T멤버십 앱을 통해 진행되며, 당첨자 1500명에게 2인권과 아로마티카 헤어·바디 제품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300명 규모였던 시범 행사의 성공을 바탕으로, 올해 10배 가까이 확대됐다. 참가 호텔은 서울 비스타 워커힐, 포시즌스, 인천 인스파이어, 경기 더블트리 바이 힐튼 판교 등 국내 유수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포함됐다. SK텔레콤은 IT 기반 멤버십 운영 경험과 축적된 데이터 분석 역량을 접목, 타깃별 실질적 혜택을 강화하며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T day’ 이용 건수는 누적 1억 회, 멤버십 앱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900만 명을 돌파해 국내 통신사 중 최대 규모에 도달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대규모 체험형 이벤트가 통신 마케팅 방식 다변화 뿐 아니라, 마이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 생활밀착형 IT 플랫폼 진화를 촉진할 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다.

 

경쟁사들도 각종 제휴 콘텐츠, 오프라인 공간까지 멤버십 생태계를 확장 중이나, SK텔레콤은 전국 단위 특화 프로모션과 자체 앱의 고객 연결력을 앞세웠다. 해외 통신업계의 경우 멤버십 데이터 연계를 통한 도시별 페스티벌, 현장 이벤트를 새 성장동력으로 삼는 사례가 늘고 있다.

 

T멤버십 운영의 데이터 기반 상품 추천, 보상 설계는 향후 마케팅 자동화,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까지 연계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참가 응모 및 행사진행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투명성 확보 역시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 관계자는 “고객 접점 다변화로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산업계는 대형 멤버십 플랫폼이 미래 IT 역량 경쟁의 변곡점이 될지 주시하고 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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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t멤버십#호텔뷔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