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발사 시대 여는 한빛-나노”…이노스페이스, 국내 첫 고객 위성 발사 카운트다운
우주 상업 발사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노스페이스가 첫 고객 위성 발사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민간 우주발사체 ‘한빛-나노’를 앞세운 이번 임무는 국내 우주 산업의 민간화와 실질적 상업 서비스 진입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노스페이스는 2025년 11월 11일 “한빛-나노”의 브라질 발사를 앞두고 고객 위성 및 실험용 탑재체의 기능 점검과 발사체-위성 간 인터페이스 연동 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페이로드 어댑터 등 연동장치와 위성, 다양한 탑재체 간의 전기·기계적 연결을 사전 점검하는 절차로, 발사 성공의 핵심 단계에 해당한다.

한빛-나노는 이번 미션에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의 지구 저궤도에 성공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실험 목적의 탑재체 3기와 브랜딩 모델 1종에 대한 고객 맞춤 임무도 동시에 수행된다. 기능 점검과 연동 테스트가 모두 완료되면, 곧바로 발사체와 위성의 최종 결합, 페어링 장착, 드라이 리허설, 그리고 기상 조건을 포함한 환경 점검 순으로 절차가 이어진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는 “국내 민간 우주발사 서비스 기업이 실제 위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 준비를 완료하고,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라고 강조했다. 국내 민간 우주업계가 기술, 운영 등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주도하며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이보다 앞서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공군과의 긴밀한 협의 아래 비행안전 및 통합 운용 절차까지 점검을 마칠 방침이다. 이 과정을 무사히 통과하면 브라질 현지 시각 22일 오후 3시,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3시에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한빛-나노 발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치권과 산업계는 이번 상업 발사가 한국 민간 우주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성공 결과에 따라 정부의 우주산업 규제 개편 및 지원 정책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정부는 민간 우주기업의 시장 진출 확대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