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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눈빛이 쏟아낸 폭발적 에너지”…보랏빛 퍼포먼스→감정 전환, 다시 깨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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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눈빛이 쏟아낸 폭발적 에너지”…보랏빛 퍼포먼스→감정 전환, 다시 깨어나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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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린 무대 뒤편, 현아의 존재감은 순식간에 공기를 채웠다. 부드럽게 젖혀 올린 헤어와 파스텔톤 메이크업, 잔잔히 이전의 불빛을 머금은 조명까지 하나하나가 현아만의 색과 결을 더했다. 소파 위 강렬한 눈빛, 힘 있게 벌린 다리와 당당한 정면 응시는 단순한 포즈를 넘어 그녀가 무대를 대하는 내면의 단단함으로 이어졌다.

 

블랙 튜브톱과 뼈 프린팅 의상, 넓은 벨트와 보랏빛 재킷이 자연스레 어우러지며 흔히 접하기 힘든 파격미를 자아냈다. 차가우면서도 깊은 눈동자는 지금 이 순간 가볍지 않은 긴장감과, 새로운 무언가가 곧 시작될 듯한 전율을 전했다. 허벅지에 새겨진 별 모양 타투까지, 현아는 작은 디테일에도 메시지를 담으며 자신의 존재 이유를 또 한 번 증명했다.

“보랏빛 카리스마로 폭발”…현아, 눈빛에 담긴 극한 퍼포먼스→감정 전환 / 가수 현아 인스타그램
“보랏빛 카리스마로 폭발”…현아, 눈빛에 담긴 극한 퍼포먼스→감정 전환 / 가수 현아 인스타그램

현아는 “다들 고생 많으셨어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란 짧은 인사로 무대 위에서 내달린 시간과 동료들, 스태프들을 향한 진심을 내비쳤다. 무대를 집어삼킬 듯한 에너지 뒤에도 주변을 배려하는 부드러움만큼은 잃지 않았다. 팬들은 “연결의 기쁨이 크다”, “가는 길마다 응원한다” 등 각기 다른 언어로 환영을 전하며 현아의 복귀에 힘을 실었다. 넘어야 할 건강의 산이 있었지만, 현아는 이내 ‘인기가요’와 다양한 무대에 등장하며 대중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짧았던 공백과 환대의 시간이 겹치던 그 순간, 그녀만의 컬러와 감정의 진폭은 한층 또렷했다. 무대 위를 장악한 클라이맥스, 그리고 따스하게 마무리된 한 마디까지. 새롭게 선보인 콘셉트와 함께 현아는 그 이름이 지닌 무게를 오롯이 각인시켰다. 한편, 현아는 최근 건강 문제로 음악방송 출연을 잠시 멈췄으나, 다시 뜨거운 무대와 팬들의 기다림 속으로 복귀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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