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폭증에 20%대 급등”…한선엔지니어링, 장중 강세 ‘코스닥 주목’
코스닥 시장에서 한선엔지니어링이 9월 11일 거래 초반 20%를 넘는 주가 급등세를 나타내며 증권가와 산업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주가는 10,690원을 기록하면서 직전 종가(8,830원)보다 21.06% 상승했다.
주가는 시가 10,330원으로 출발해 장중 고점 11,010원을 기록한 뒤, 10,090원 선까지 등락을 반복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전체 거래량은 274만2,874주, 거래대금은 292억9,300만원에 육박했다. 이는 최근 평균치 대비 큰 폭의 급증세로 사실상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대거 유입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같은 가격변동 이면에는 시가총액 1,855억원, 코스닥 481위라는 점에서 최근 중소형주 내 투자자 주목도가 높아진 배경도 깔려 있다. 한선엔지니어링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3.70배로, 동일업종 PER 89.09배에 비해 비교적 보수적인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 역시 주목된다. 한선엔지니어링의 외국인 소진율은 1.50%로 여전히 낮은 편이지만, 이번 상승장에서는 내·외국인 동반 매수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시장은 분석했다. 이날 동일 업종 주가 변동률이 +0.52%에 그친 반면, 한선엔지니어링은 이를 월등히 넘는 독주세를 펼쳤다. 이에 따라 중소 엔지니어링·기계 업종 전반의 주가 탄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내수주·중소형주 중심의 순환매 장세에서 거래량 급증과 함께 단기적으로 주목받는 종목들이 늘고 있다”며 “PER·동일업종 비교, 외국인 보유량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한선엔지니어링 급등이 산업계 전반의 투자심리를 얼마나 지속적으로 견인할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선엔지니어링의 변동성이 산업 현장의 실적 개선 및 투자자 수요와 맞물려 추가 상승 동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