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4.58% 약세…코스닥 2차전지 업종 동반 하락에 눌려
18일 코스닥 시장에서 2차전지 소재 기업 천보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개장 초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업종 전반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향후 수급과 업종 모멘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 45분 기준 천보는 전 거래일 종가 52,400원 대비 2,400원 내린 5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4.58%다. 이날 시가는 50,900원이었고 장중 고가는 51,200원, 저가는 49,700원을 기록했다. 현재 주가는 49,700원과 51,200원 사이에서 등락 중이다.

거래 규모도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같은 시각까지 누적 거래량은 3만 9,129주, 거래대금은 19억 6,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천보는 53,500원에 출발해 54,300원까지 올랐지만 52,400원에 마감했고, 당시 거래량은 6만 9,933주였다.
하락 흐름은 업종 전반 약세와 맞물려 나타났다. 천보가 속한 동일 업종 등락률은 이날 같은 시점 기준 마이너스 5.19%를 기록해 업종 전반에 약세 분위기가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조정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망 기조도 감지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천보는 코스닥에서 5,417억 원 규모로 167위에 올라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31.97배 수준이다. 성장성은 부각되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낮은 편이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주식 수는 21만 3,340주로, 전체 상장주식 수 1,083만 3,803주의 1.97% 수준이다. 향후 외국인 수급이 유입될 경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업종 대표주 흐름과 2차전지 관련 투자 심리가 천보 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와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 실적이 확인되는 시점이 향후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기술주 전반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투자자들이 업종 흐름과 개별 기업의 실적 가시성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당분간 국내외 금리 방향과 2차전지 수요 지표가 투자 심리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