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0.23% 소폭 상승 마감…동일업종 약세 속 선방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12월 8일 소폭 상승 마감하며 증권업종 약세 속에서 방어력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수급 변동 속에도 플러스권을 지키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어갔다. 증권업 전반의 조정 흐름이 길어지는 가운데 개별 종목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대한 선별적 대응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8일 KRX 마감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 종가 21,850원 대비 50원 오른 21,900원에 장을 마쳤다. 등락률은 0.23%다. 장 초반 21,95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한때 22,450원까지 올랐고, 장중 저가는 21,650원을 기록해 일중 변동폭은 80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상하한가 범위는 상한가 28,400원, 하한가 15,300원 안에서 움직였다.

거래 동향을 보면 총 거래량은 1,936,785주, 거래대금은 423억 8,5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2조 4,899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종목 가운데 51위에 올랐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12.56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7.83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프리미엄이 브랜드 인지도와 사업 포트폴리오, 실적 기대 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나온다.
동일업종이 이날 0.51% 하락하며 약세를 보인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소폭이지만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외국인 투자자 한도 주식수는 570,316,408주이며, 이 중 62,009,475주가 외국인 보유로 집계돼 외국인소진율은 10.87%를 나타냈다. 배당수익률은 1.14% 수준이다. 증권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일정 부분 외국인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장 초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컸다. 오전 9시에는 22,250원 부근에서 출발해 22,3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21,800원까지 밀렸고, 21,850원 부근에서 가격을 형성했다. 10시에는 21,850원 부근에서 시작해 21,650원까지 하락한 뒤 21,725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어졌다.
11시 들어서는 21,650원 부근에서 출발해 21,800원까지 회복하며 낙폭을 줄였고, 21,750원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21,800원 부근에서 출발해 21,850원을 다시 한번 최고점으로 찍었고, 최저 21,700원을 기록한 후 21,750원 부근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13시에는 21,750원에서 시작해 21,850원과 21,700원 사이에서 등락한 끝에 21,850원 부근에 안착했다.
14시에는 21,800원 부근에서 출발해 21,850원을 고점, 21,750원을 저점으로 비교적 좁은 박스권을 형성했다. 이후 장 마감까지 추가 상승 동력은 제한적이었지만, 증권주 전반의 약세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금리 수준과 주식 거래대금, 자기매매 실적 등이 향후 증권주 주가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라고 보고 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증시 거래대금 회복과 함께 자본시장 관련 규제 환경이 완화될 경우 증권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미래에셋증권 주가 흐름은 코스피 지수 방향성과 함께 글로벌 증시 변동성, 국내 금리 경로, 개인 투자자의 매매 동향 등 외부 변수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내년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거래대금 회복 여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