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카본 3%대 약세…동일업종 부진 속 투자심리 위축

장서준 기자
입력

한국카본 주가가 11월 21일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 부담을 키우고 있다. 같은 업종 전반이 하락하는 가운데 하락폭이 평균을 웃돌면서 단기 투자심리 위축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업종 부진과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맞물린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37분 기준 한국카본은 전 거래일 종가 28,350원 대비 1,100원(약 3.88퍼센트) 내린 27,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시가는 27,400원에서 출발했으며, 현재까지 고가 27,750원, 저가 26,950원을 기록하며 26,950원과 27,75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한국카본 CI
한국카본 CI

이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7만 9,540주, 거래대금은 21억 7,800만 원 수준이다. 거래 규모가 전날에 비해 크게 줄어든 가운데 매도 우위 속에서 주가가 소폭 조정받는 양상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한국카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 4,119억 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순위 232위에 올라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69.69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40.06배를 크게 웃돈다. 시장에서는 같은 업종 내 다른 종목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이 단기 조정 압력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 내 수급과 주가 흐름도 부담 요인이다. 동일업종의 등락률이 이날 오전 기준 3.55퍼센트 하락을 기록하고 있어 한국카본의 주가 하락은 업종 전반 약세와 방향을 같이하고 있다. 다만 한국카본은 업종 평균보다 다소 큰 낙폭을 보이면서 상대적 약세가 두드러진 상황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카본 보유 비율을 보여주는 외국인 소진율은 12.57퍼센트로 집계됐다.

 

전일 거래 흐름과 비교하면 온도차가 뚜렷하다. 지난 11월 20일 한국카본은 시가 27,800원에 출발해 장중 28,600원까지 올랐고, 저가는 27,550원을 기록했다. 당시 거래량은 35만 4,358주로, 종가는 28,350원에 형성되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 한국카본을 둘러싼 수급과 밸류에이션 부담은 당분간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자들은 업종 전체 실적 흐름과 함께 향후 실적 개선 여부, 글로벌 수요 회복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장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한국카본#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