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밤부터 전국 최대 70mm 비…내일 순간풍속 70km/h 강풍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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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비와 강풍이 예보되면서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늘(17일) 오후부터 수도권, 충남권, 전라권을 시작으로 밤(18~24시)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며, 내일은 순간 최대풍속이 시속 70km에 달하는 강한 바람도 예보됐다.

 

이번 날씨 변화는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과 이를 동반한 비구름대의 영향 때문이다. 수도권과 충남권, 전라권에는 오늘 오후 3시~6시경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본격적인 비는 밤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오늘 오전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는 이미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제주도에도 곳에 따라 비가 오고 있다.

[오늘의 날씨] 밤부터 전국 10~70mm 비…내일 바람 순간풍속 70km/h, 해상 강풍 주의 / 기상청
[오늘의 날씨] 밤부터 전국 10~70mm 비…내일 바람 순간풍속 70km/h, 해상 강풍 주의 / 기상청

내일(18일) 오전 6시부터 12시까지는 전국적으로 비가 이어진다. 경남권 해안과 제주도는 오후 6시까지, 경북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는 모레(19일) 새벽까지, 강원영동은 모레 오전 9시까지 비가 지속될 예정이다. 충남권과 전라권에는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고,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돌풍 및 천둥·번개가 동반될 가능성도 있어 위험이 크다. 최근 잦은 비로 지반이 약해진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은 산사태 등 2차 피해도 우려된다.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 10~50mm, 서울·인천·경기 10~40mm, 강원영동 20~70mm 등 지역에 따라 다르며, 제주도 일부와 남부지방도 10~50mm 내외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모레(19일)에도 제주도 일부 지역에 5mm 정도 비가 이어질 전망이나, 글피(20일)에는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 한정해 약하게 비나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온은 모레(19일)까지는 아침 최저 5~14도, 낮 최고 19~26도 등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지만, 글피(20일)에는 아침 3~14도, 낮 최고 12~22도까지 떨어져 급격한 기온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경기내륙과 강원내륙·산지에는 서리가 내릴 수 있어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강풍도 주요 위험요인이다. 내일(18일) 새벽부터 전국적으로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충남서해안·전라서해안에는 순간 최대 70km/h(20m/s)를 기록할 수 있다. 시설물 파손, 낙하물 등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해상 역시 오늘 밤부터 서해, 남해, 제주도 먼바다에 풍랑특보가 추가 발효될 전망이다. 내일 새벽부터 바람은 시속 30~60km, 파고는 1.5~4.0미터로 높아지며, 동해안에는 높은 너울 파도도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해상 조업 선박, 해안가 활동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국 내륙, 강원 산지에는 오늘 오전까지 1km 미만, 일부는 200m 미만의 짙은 안개도 나타난다. 비가 오기 전후와 같이 가시거리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는 교통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운전자 주의가 필요하다.

 

종합적으로, 오늘 밤부터 전국의 비와 내일 새벽 이후 강풍, 이후 큰 폭의 기온 하락이 연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 및 실외 시설물 관리, 농작물 및 선박·해상 안전, 해안가 활동 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급격한 날씨 변화에 따른 건강관리와 재산 피해 예방을 강조하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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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강수량#강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