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예니 심장 울린 결단의 순간”…백번의추억, 눈물 뒤 강인함→인물 서사 폭발
밝은 표정 뒤에 감춰진 여린 마음, 그리고 결코 쉽게 흔들리지 않는 용기까지.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에서 박예니는 안내양 최정분 역을 맡아 한 인물의 강단과 따스함을 온전히 그려냈다. 찰나마다 변화하는 눈빛과 목소리를 통해 이야기에 숨결을 불어넣었고, 그가 전한 복합적인 감정은 시청자 마음 깊은 곳을 건드렸다.
박예니가 연기한 최정분은 바람둥이 김정식과의 이별에서 누구보다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전개에 결정적 균열을 남겼다. 단호한 태도로 맞서는 강인함이 통쾌함을 선사했지만, 무너진 표정으로 홀로 눈물을 삼키는 장면에서는 이별의 상처와 쓸쓸함까지 절묘하게 교차시켰다. 여기에 임신이라는 예고 없는 현실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담대함과, 내면의 여린 마음을 동시에 인상적으로 노출하며 캐릭터의 진폭을 더했다.

버스 안내양 동료들을 살뜰히 챙기고, 권해자의 불의의 사고에서는 고영례와 힘을 합쳐 울림을 선사한 장면 역시 최정분의 인간적인 진심을 깊게 새겼다. 현실적인 대사와 날카로운 감정 연기로 김정식과의 마지막 이별 신을 소화한 박예니는 사랑, 상실, 책임이라는 복합 감정선 위에서 누구보다 설득력 있는 열연을 펼쳤다.
이처럼 박예니는 극의 정확한 중심에서 다양한 감정결과 서사를 폭넓게 아우르며, 캐릭터 변화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앞으로 펼쳐질 최정분의 깊어진 내면과 관계의 변주, 그리고 새로운 여정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백번의 추억’에서는 박예니 특유의 진정성과 흡인력이 더욱 돋보이며, 시청자들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그의 연기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