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보 장중 2.47% 상승…코스닥 동종업종 강세에 주가 탄력
28일 코스닥 시장에서 2차전지 소재 업체 천보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 관심을 받고 있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동종 업종 강세가 더해지며 업종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11분 기준 천보는 전 거래일 종가 56,500원 대비 1,400원(2.47%) 오른 57,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시작은 58,200원에 형성됐고, 현재까지 57,200원에서 59,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같은 시각까지 기록된 일중 가격 변동폭은 1,800원이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오전까지 천보의 거래량은 11,911주, 거래대금은 6억 8,7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5,780억 원 수준으로 코스닥 전체 종목 가운데 149위에 자리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37.02배로 집계돼 성장 기대를 반영하는 구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이 보유한 천보 주식은 208,184주로, 전체 상장 주식수 대비 외국인 소진율은 2.08%다. 같은 업종 지수가 0.30% 상승하는 가운데 천보의 주가 상승률은 이를 웃돌며 개별 재료와 수급이 맞물렸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날 천보는 57,7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58,100원까지 올랐으나 55,600원까지 밀리는 등 넓은 폭의 등락을 보였다.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56,500원에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104,300주였다. 단기적으로 거래량이 전일보다 줄어든 가운데 주가가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수급 추이에 따라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시장 참가자들은 2차전지와 첨단 소재 관련 종목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회복세를 보일 경우 천보를 포함한 관련주의 추가 상승 여력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 금리와 증시 변동성, 업황 사이클 등 대외 변수에 따라 주가 흐름이 유동적일 수 있는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증시 전문가들은 개별 기업 실적과 업종 수급이 맞물리는 구간에서 단기적인 주가 변동이 지속될 수 있다며 향후 발표될 실적과 국내외 증시 흐름, 금리 방향성 등이 천보 주가에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