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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 둘째 탄생 생중계”…‘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금메달보다 소중한 감격→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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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 둘째 탄생 생중계”…‘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금메달보다 소중한 감격→눈물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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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게 흐르던 밤, 기보배의 눈가에도 미묘한 긴장이 엿보였다. 양궁장에서 수없이 금빛 활을 당기던 시간과는 전혀 다른, 가족이 모여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는 극적인 순간이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의 첫 회를 물들였다. 박수홍, 양세형이 현장에 도착해 기보배와 남편 성민수 곁을 묵묵히 지킬 때, 병실을 가득 채운 설렘과 두려움, 기대와 감사는 잊지 못할 이야기를 새겼다.

 

기보배는 둘째를 향한 오랜 기다림과 도전의 기억을 품고 출산의 순간을 맞이했다. 임신을 미루고 올림픽 해설 위원으로 바쁜 시간을 감당했던 후, 다시금 가족의 품에 안겼던 아이는 ‘올림픽 베이비’라는 이름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남편 성민수는 예상치 못한 임신이 단번에 기적처럼 찾아왔다며 웃음을 자아냈고, 금메달 94개 중 가장 소중한 두 개는 자녀들과 함께 한 시간에 얽혀 있다고 전했다. 양세형은 첫째 임신 당시 전국체전 우승까지 이루며 기보배의 강인함에 감탄을 더했다.

“긴박했던 순간까지 생중계”…기보배,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둘째 출산기→숨겨진 금메달 속 사연 / TV CHOSUN
“긴박했던 순간까지 생중계”…기보배,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둘째 출산기→숨겨진 금메달 속 사연 / TV CHOSUN

하지만 수없이 견뎌 온 경기장 위의 평정심도, 둘째 아이의 생명을 앞에선 긴장과 절절함 앞에 잠시 흔들렸다. 예상된 고통과 함께 불안도 밀려온 순간, 가족의 손과 친구들의 응원이 기보배에게 큰 힘이 됐다. 수많은 금메달보다도 더 소중한 ‘탄생’이라는 서사 앞에 모든 이들의 미소와 눈물이 함께 머물렀다.

 

마침내 들려온 힘찬 울음은 그 어떤 스포츠의 역전승보다 벅찼다. 고된 산고와 함께 맞이한 신생아의 작은 숨결까지, “사랑과 희망이 가득 깃든 기적의 시작”이었다. 기보배와 성민수 가족의 깊은 감격과 감사는 현장 모두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박수홍과 양세형 역시 이 순간을 함께하며 다시 일상의 소중함을 곱씹었다.

 

국내 처음으로 ‘출산 중계’에 도전한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는 기보배 가족의 진솔한 서사를 통해 인간의 용기와 행복, 그리고 새로운 시작의 파동을 고스란히 전했다. 모두의 바람과 응원이 모인 이 특별한 밤의 이야기는 금요일 밤 10시, TV CHOSUN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서 생생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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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우리아기가태어났어요#성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