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 속 PER 고공행진”…삼양컴텍, 거래대금·주가 급등
코스닥 시장에서 삼양컴텍이 9월 11일 장중 한때 22,050원을 기록하며 13.78% 상승세를 보였다. 오전 10시 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서 삼양컴텍은 전일 종가 19,380원 대비 약 2,70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됐다. 시가는 20,70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최고 22,650원, 최저 20,100원 등 넓은 변동폭을 보였다.
이날 대규모 수급도 눈에 띈다. 총 3,737,151주가 손바뀜됐고, 거래대금은 815억 3,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81위 권에 위치한 삼양컴텍은 현재 시총 9,108억 원에 달한다. 주가수익비율(PER)도 42.82배를 기록하며, 동종업종 평균 PER 25.35배를 크게 웃도는 상황이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3.49%인 데 반해, 삼양컴텍은 그 3배 이상의 강한 상승폭을 보였다.

삼양컴텍은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도 3.32%로 집계됐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이 같은 급등세의 지속성과 PER 등 밸류에이션 부담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거래량과 주가가 동반 급증함에 따라 향후 시장 내 투자 방향과 추가 변동성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PER이 업종 평균을 두 배 가까이 상회할 정도로 높게 형성된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투자심리가 과열된 만큼 추가적인 기업가치 성장 여부가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코스닥을 중심으로 산업 대형주의 활발한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가격 레벨 부담과 실적 동반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양컴텍 등 고PER 종목의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과 함께, 업계 전반의 실적 개선 정도에 따라 투자 심리가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