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가이 오열·쌍둥이 남매 마지막 노래”…메리 킬즈 피플, 절망 속 빛→뜨거운 여운 쏟아진 밤
따스한 저녁 햇살 아래 미소를 잃지 않던 남매에게 위태로운 이별이 찾아왔다. 배우 윤가이는 ‘메리 킬즈 피플’에서 쌍둥이 오빠의 조력 사망을 의뢰한 인물 최예나로 등장해, 사랑과 절망이 교차하는 진솔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고, 알코올에 빠진 아버지와 함께 어렵게 버텨낸 남매의 시간은 파란만장했다. 그러나 예나는 가족의 품보다, 슬픈 불빛이 강하게 깃든 오빠 최건수의 병상 앞에 다시 선다.
낭성섬유증 발병 후 끝내 사채까지 빌려야만 하는 현실 속에서, 악화되는 형의 건강은 남매의 마음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급기야 응급실로 실려 가는 최건수와, 동생에게 가차 없이 조력 사망을 부탁하는 충격적인 대면까지 이어지며 극적 긴장이 치솟았다.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는데…”라는 절규 섞인 대사는 최예나가 붙잡아온 지난 삶의 무게와 사랑의 처절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달리 방법이 없다는 듯, 예나는 오빠의 고통 앞에서 자신의 상실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눈물을 꾹꾹 눌러 담으며 오빠를 위한 마지막 추억을 준비했다. 오빠가 생전 만나고 싶던 이들과 함께하는 ‘생전 장례식’을 직접 제안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을 안으로 파고들었다. 밝은 척, 담담한 척 무대에 올라 박정운의 ‘먼 훗날에’를 나란히 부른 두 남매의 목소리는 애써 미소를 띠었으나, 젖은 눈동자 너머로 모든 감정이 번져나갔다.
결국 오빠를 떠나보내는 그 순간, 참아온 눈물이 터졌고, 윤가이의 처절한 오열은 안방에 긴 울림을 남겼다. 슬픔에 휩싸인 헌신, 사채업자들에게 맞서던 용기, 그리고 마지막까지 오빠 곁을 지킨 동생의 내면이 선명히 드러났다. 윤가이는 단순한 눈물 연기를 넘어 절망과 사랑, 혼란과 현실이 교차하는 내면을 풍성하게 그리며 캐릭터에 설득력을 불어넣었다. 극 전체에 진한 몰입을 이끌었고, 삶과 이별의 경계에 선 남매의 평범한 하루가 시청자들의 마음에 뜨거운 파장을 남겼다.
윤가이가 깊은 몰입으로 그려낸 ‘메리 킬즈 피플’ 최예나의 이야기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오빠를 향한 동생의 헌신과 사랑, 또 이별을 준비하는 가족의 날카로운 순간들을 진하게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