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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K 금시세 0.15% 하락”…한국금거래소, 순은·백금도 내림세로 투자심리 흔들
경제

“24K 금시세 0.15% 하락”…한국금거래소, 순은·백금도 내림세로 투자심리 흔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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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하게 빛나던 귀금속 시장에 소폭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5월 8일, 한국금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24K 금시세가 전일 대비 0.15% 내린 661,000원(3.75g당, 내가 살 때 기준)으로 집계됐다. 매입 기준 가격도 559,000원으로 변동 없이 보합세를 이어가며 지루한 관망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귀금속 중에서도 금과 더불어 자산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각광 받아왔던 백금과 순은도 하락 혹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백금의 내가 살 때 기준 시세는 190,000원, 내가 팔 때는 156,000원으로 전일과 변동 없이 고요하게 머물렀다.

그러나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순은의 움직임이었다. 내가 살 때 6,420원, 내가 팔 때 5,110원을 기록하며 각각 110원(-1.71%), 80원(-1.57%) 하락해 1%를 넘는 낙폭을 연출했다. 이는 최근 세계 금속 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맞물린 흐름으로 해석됐다.

 

한편, 14K 금의 내가 팔 때 가격은 318,700원으로, 역시 변동 없이 평온을 유지했다. 공급선 불확실성과 국제시장의 금리 인상 변수 속에 국내 귀금속 시세는 당분간 제한적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상과 가장 가까운 시장 중 하나인 금은방의 분위기도 여전히 신중하다. 실물 자산의 구매와 매도 모두 다가올 시세 변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산 보전이라는 전통적 목적 외에도, 실물 귀금속 투자에 대한 심리적 관망세가 쌓인 결과로 읽힌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 불안, 달러 강세,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등 복합적 요인이 국내 귀금속 시세에도 상호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귀금속 투자에 관심 있는 소비자와 투자자들은 당분간 추가 변동성, 새로운 국제 이슈를 예의주시하며 다음 움직임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다음주 예정된 국제 금속지수 발표와 환율 변동이 현장 분위기에 또 다른 촉매로 작용할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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