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눈물·테이 진심”…4인용식탁 울림→뮤지컬 가슴 속의 팬과 삶을 만나다
따사로운 저녁 공기 속, 옥주현의 미소가 어우러진 식탁에는 한없이 따듯한 온기가 감돌았다.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 출연한 옥주현은 오랜 동료 테이, 이지혜와 함께 일상과 무대, 그리고 자신을 지탱해온 팬들과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잔잔한 울림을 전했다. 진심과 고마움이 가득한 대화는 서로의 길을 응원하는 따뜻함으로 퍼져 나갔다.
테이는 뮤지컬 ‘마리 퀴리’ 무대와 옥주현을 겹쳐 보며, 의연하게 중심을 잡아 나가는 모습에 흐뭇함을 내비쳤다. 그는 관객석에서 마주한 옥주현의 무대가 선물과도 같은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옥주현 역시 테이의 무대에서 깊게 숙성된 내면의 힘을 느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각자 무대에서 견뎌낸 인고의 시간을 값진 성장으로 이야기하며, 뮤지컬이라는 세계에서 서로에게 빛나는 동료임을 확인했다.

이지혜와의 인연을 돌아보는 시간도 이어졌다. 옥주현은 실력과 열정을 갖춘 후배 이지혜와의 협업에 고마움을 표했고, “여러 명이 함께 배울 때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다”고 회상했다. 각자의 음악을 존중하고 관찰하며 쌓은 인연은, 이 식탁 위에 자연스럽게 쌓인 신뢰 그 자체였다.
무대에 서는 진심과 팬들에 대한 애틋함은 무엇보다 진솔하게 드러났다. 옥주현은 한때 무대와 팬들을 너무 당연하게 여겼던 순간을 고백하며, 시간이 흐르며 그 모든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팬이 보내준 편지 한 장, 공연을 지켜 보는 시선 하나하나가 자신의 삶을 버텨온 힘이었다는 고백에 테이도 깊이 공감했다.
이어진 대화에서는 성장과 용기, 스스로를 다독인 시간도 공유됐다. 옥주현은 지난 여정에 대해 “잘하고 있어”라는 위로로 스스로를 다잡아 왔다고 털어놓았다. 팬이 오래 힘든 시기를 이겨내 다시 공연장에 서는 모습을 본 순간에는 눈물을 숨기지 못했다. 그 진심어린 위로와 다짐은 시청자 모두의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안겼다.
뮤지컬 ‘마리 퀴리’에 투영된 이들의 인생 또한 이날 방송의 큰 여운으로 남았다. 삶의 고난과 성장을 반복하며 무대 위에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했던 옥주현과 테이. 이들은 자신이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냐는 물음에 “계속 발전할 가능성이 충분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며 “여러분의 시간을 책임지겠다”는 다짐을 건넸다.
한편, 옥주현과 테이가 열연하는 뮤지컬 '마리 퀴리'는 강렬한 오케스트라 라이브와 새롭게 확장된 무대 연출로 사랑받고 있다. 방사성 원소 라듐 발견의 역사와 여성, 이민자로서의 성장기를 통해 감동을 선사하는 이 작품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10월 19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