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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호수, 석촌호수에 물들다”…배현진·오세훈, 서울발레페스티벌서 문화정책 협력 의지 강조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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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과 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2025 서울발레페스티벌’을 계기로 한자리에 모이며 문화예술 정책 협력과 국제 교류 의지를 드러냈다. 17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개막한 이 행사에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박상원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국민의힘 박정훈·진종오 의원 등 정계와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서울발레페스티벌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조직위원장, 서울발레시어터 최진수 단장이 총예술감독을 각각 맡았다. 행사 공식 개회식에서 배 의원은 “체코 국립 발레단과 서울발레시어터가 선보이는 러시아 차이콥스키의 명작 ‘백조의 호수’는 이제 가을 석촌호수의 명물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국제적인 발레페스티벌을 선보이도록 오 시장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배 의원의 발언에서는 문화예술 교류 확대와 정치권의 지원 의지가 동시에 묻어났다.  

오세훈 시장은 축사에서 “현장을 가득 메워주신 서울 시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계속해서 서울이 생활 속 즐길 거리가 많은 ‘펀 시티(Fun City)’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행사와 여가정책 간의 연계가 갖는 사회적 함의를 강조하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계획을 강조했다.  

 

이번 서울발레페스티벌에는 한국과 체코, 슬로바키아, 아르헨티나, 일본 등 6개국 10개 발레 단체가 참여해 ‘국제발레위크’ 갈라공연, ‘클래스 온 스테이지(Class on Stage)’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무용예술을 통한 국제 교류와 서울 브랜드 가치 고양을 동시에 겨냥한 행사라는 평가다.  

 

한편 정치권 안팎에서는 문화정책 강화 움직임이 총선과 대선 레이스에서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행사에 참석한 정당 인사들은 문화예술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증진을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주목했다.  

 

서울시와 조직위는 19일까지 이어지는 페스티벌 성공 개최에 주력할 방침이다. 정치권은 향후 문화예술 예산, 글로벌 문화행사 유치 관련 논의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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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오세훈#서울발레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