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냉철한 눈빛 속 충성의 그림자”…퍼스트레이디 신해린→고요한 파문이 번진다
밝은 희망으로 출발한 이민영의 눈빛이 ‘퍼스트레이디’에서 서서히 냉정과 결의의 빛으로 변했다. 처음 경험하는 장르와 미지의 캐릭터 앞에서 그는 오롯이 한 인물의 신념과 내면에 깊이 빠져들었다. 드라마 곳곳에 스며든 이민영의 존재감이 시청자에게 잊을 수 없는 긴장과 여운을 남겼다.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 당선인의 아내가 퍼스트레이디가 되기도 전 남편에게 이혼을 통보받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배경으로, 취임까지 남은 67일 동안 벌어지는 정치, 가족, 권력, 그리고 비밀의 치열한 전장을 그린다. 이 작품 속 이민영은 대통령 당선인 현민철의 선대위 수석이자 그림자 같은 최측근 비서 신해린을 완벽히 소화했다. 극 중 신해린은 정교한 두뇌와 절대적인 충성심으로 ‘순장조’라 불릴 만큼 현민철과 운명을 함께하지만, 그 사생활 역시 깊은 베일에 싸여 있어 극 전체에 미묘한 갈등과 불안을 드리운다.

이민영은 "누군가를 올곧게 보좌하는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신해린을 준비하며 눈빛, 표정, 헤어스타일, 의상 등 작은 부분까지 송두리째 바꾼 과정에 대해 진솔하게 전했다. 신해린의 내면이 쉽게 드러나지 않도록 최대한 말수를 줄이고, 메이크업과 의상도 단정함으로 자신을 무장했다는 이민영. 감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던 평소 연기법에서 벗어나 차갑고 담백한 말투로 극적 긴장감을 세밀하게 살려냈다.
퍼스트레이디의 여러 장면에서 신해린은 국민당 당사에서 굳은 표정으로 전화 통화를 이어가거나, 복잡한 내면이 드러나는 순간엔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으로 몰입을 극대화한다. 이민영의 이런 변신은 6년간 치밀하게 다져온 김형완 작가의 각본과 어우러지며, 드라마의 긴장과 서사를 더욱 폭발적으로 이끈다. 제작진 역시 이민영의 담백한 연기가 갖는 매력을 강조하며, 신해린이 간직한 은밀한 비밀에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유진, 지현우, 한수아, 신소율, 김기방, 오승은 등 주요 출연진의 힘 또한 돋보인다. 각기 다른 에너지로 맞물리며 정치권과 가족 내 다양한 감정의 충돌, 권력의 이면을 색다른 방식으로 펼친다. 이민영은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 펼쳐질 스펙터클한 이야기들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퍼스트레이디’는 정치와 가족, 권력과 비밀이 얽힌 새로운 서사로 9월 24일 수요일 밤 10시 20분 MBN 첫 방송된다. 대통령 당선인 부부의 치열한 심리전과 드라마틱한 전개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