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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의 도시 춘천, 색다른 계절을 거닐다”…자연과 놀이가 어우러진 도심 여행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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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의 도시 춘천, 색다른 계절을 거닐다”…자연과 놀이가 어우러진 도심 여행 확산

문수빈 기자
입력

요즘 춘천을 목적지로 삼는 여행자가 늘었다. 예전엔 닭갈비와 호수기차로만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자연과 놀이, 맛과 문화가 일상에 스며드는 소소한 쉼터로 각광받고 있다. 작고 사적인 여행지에서 시작해 가족, 친구, 연인 누구와도 어울릴 수 있어 그 풍경은 어느새 우리의 주말을 바꿨다.

 

춘천만의 분위기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은 남산면의 제이드가든이다. 싱그러운 녹음이 길게 펼쳐진 산책로, 이국적인 테마 정원이 사계절 내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계절별로 핀 꽃과 잎이 보는 이의 기분을 환기시키고, 숲이 품은 공기는 무심코 한숨 돌리게 한다는 후기가 SNS를 채운다.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 제이드가든
사진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한국관광공사) 제이드가든

아이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겨주고 싶다면 하중도길의 레고랜드 코리아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알록달록한 레고 브릭이 쌓인 미니랜드, 드래곤 코스터처럼 짜릿한 어트랙션, 그리고 가족이 함께 웃음짓는 순간들이 이곳을 찾게 하는 가장 큰 이유다. 최근 어린자녀를 둔 3040 부모층의 주말 방문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 역시 눈길을 끈다.

 

색다른 체험을 원한다면 신동면 김유정 레일바이크가 추천된다. 구불구불 이어진 8.5km의 트랙을 직접 페달을 밟으며 달리다 보면, 강촌의 산과 들, 가을엔 단풍 든 풍경에 사로잡힌다. 레일바이크나 낭만열차를 탄 가족들은 “자연 속에서 웃고, 대화하고, 바람을 느끼는 맛이 다르다”며 계절마다 다시 찾고 싶다고 털어놓는다.

 

한편 신북읍에 문을 연 감자밭은 지역 특산물 감자를 활용한 감자빵으로 입소문을 탔다. 모양도 맛도 특색 있는 베이커리 카페를 찾아 인증샷을 남기는 것이 요즘 청년 여행객들 사이 인기라는 반응이다.

 

의암호가 내려다보이는 서면의 애니메이션박물관도 가족 소풍지로 거듭났다. 국내 유일 애니메이션 전문 박물관인 이곳은 전시 외에 토이로봇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은 물론 어른의 추억까지 자극한다.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계절별 축제와 테마형 휴식지 방문객이 점차 늘고 있다”며 “춘천은 단순한 명소를 넘어 하루쯤 내 마음에 귀 기울이는 여유를 주는 곳”이라고 표현했다.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춘천에 다녀오면 도심의 피로가 사라진다”, “아이와 다시 오고 싶은 여행지 1순위”라는 체험담도 많다.

 

춘천의 풍경은 휴식 이상의 의미를 품는다. 넓은 호수와 숲, 아기자기한 테마 공간, 가족의 대화가 오가는 카페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계절의 감각을 환기시킨다. 사소하지만 특별한 여행지는 결국 삶의 리듬 속에 따스함을 채워준다. 작고 사소한 선택이지만, 우리 삶의 방향은 그 안에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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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제이드가든#레고랜드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