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제약 2%대 약세…코스닥 제약 강세장 속 단기 차익매물 출회
코스닥 제약주가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 1일 오후, 삼익제약 주가가 약세를 기록하며 업종 흐름과 엇갈리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국면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향후 실적과 수급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1일 오후 2시 14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삼익제약은 전 거래일 종가 17,750원 대비 2.76% 하락한 17,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시가 17,750원으로 출발해 장중 고가 18,270원, 저가 17,2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변동폭은 1,070원으로, 장중 등락이 다소 큰 모습이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오후까지 삼익제약의 거래량은 831,812주, 거래대금은 147억 3,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584억 원 수준으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순위 550위에 해당한다. 중소형 제약 종목 가운데서는 유동성이 비교적 활발한 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 가치 측면에서 삼익제약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4.14배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평균 PER 81.77배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절대적으로는 고평가 부담이 적지 않다는 관측도 공존한다. 이날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이 0.71%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익제약만 하락세를 나타내 업종 내 차별화 흐름이 나타났다. 외국인 소진율은 0.95%에 그쳐 외국인 보유 비중은 아직 낮은 편이다.
시간대별 시세를 보면 장 초반부터 매도 물량이 수시로 출회되며 변동성이 커졌다. 오전 9시에는 17,74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17,88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17,250원까지 밀린 뒤 17,520원에 마감했다. 오전 10시에는 17,560원에서 출발해 한때 18,08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곧 17,380원까지 되돌림이 나오며 17,750원에 안착했다.
11시 들어서도 17,700원에 시작해 17,880원까지 재차 올랐지만 17,550원까지 내려와 17,640원에 형성되는 등 매수·매도 공방이 이어졌다. 정오에는 17,640원으로 출발해 같은 가격에서 고가를 기록한 뒤 17,360원까지 하락하며 17,480원에 거래를 마쳤고, 오후 1시에는 17,480원에서 시작해 고가가 시가와 동일한 17,480원에 그친 가운데 17,360원까지 밀리며 17,390원에 머물렀다.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 급등 이후 차익 매물이 나오는 구간에서 개별 제약주의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나는 전형적인 흐름으로 보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삼익제약의 향후 주가 방향성이 실적 성장성, 연구개발 성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여부와 함께 외국인·기관 수급 변화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다.
단기적으로는 코스닥 제약 업종 전반의 변동성, 위험자산 선호도, 금리·환율 등 대외 환경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자들은 내년 제약·바이오 업종 실적 가시성, 임상·허가 이슈, 정부의 제약산업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보수적인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향후 삼익제약 주가 흐름은 실적 개선 여부와 업종 내 재평가 가능성,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회복 속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