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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 기반 성장 견인”…쿠콘, 상반기 영업익 14.9% 증가로 수익성 개선
IT/바이오

“API 기반 성장 견인”…쿠콘, 상반기 영업익 14.9% 증가로 수익성 개선

강태호 기자
입력

API 중심 데이터·금융 인프라 기업 쿠콘이 상반기 실적에서 수익성 개선을 보이며 사업 다각화의 기폭제로 떠올랐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쿠콘의 매출은 340억4000만원, 영업이익은 90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4.9% 늘어나면서 이익률 구조가 한층 견실해진 것이 특징이다. 업계는 데이터 비즈니스와 페이먼트 사업 부문의 양호한 실적을 ‘포스트 API 활성화’ 경쟁의 신호탄으로 분석한다.

 

쿠콘의 데이터 부문에서는 제2금융권 대상 비대면 서류제출 자동화 시스템, 자동차 데이터 API 확대 등이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API 수수료 기반의 반복 매출 구조가 안정적으로 정착된 점이 이익률 개선의 배경이 됐다. 페이먼트 부문은 펌뱅킹, 가상계좌 API 등 대형 기관 계약 신규 확보와 중대형 고객사의 간편결제 거래 증가가 주효했다. 특히 기존 솔루션 대비 상시성(Always-On) API, 외부 시스템과의 연계성 등 기술적 차별도가 상업적 실효성을 높인 것으로 해석된다.

하반기 쿠콘은 은행권 대상 전자증명서, 공공 데이터 플랫폼 활용 확대 등 신규 API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마이데이터 확산 환경에 맞춰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자격 취득에 나서며, 페이먼트 사업도 여행 플랫폼, 빅테크, 저축은행 등으로 대형 고객 저변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페이 플랫폼을 신규 론칭해 다국적 제휴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기반 지급결제 사업도 신성장동력으로 지목된다. 쿠콘은 국내외 블록체인·핀테크 기업들과의 협업을 모색하며, 이미 구축한 결제 API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핵심 노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사업전략은 글로벌 결제네트워크 진출이 본격화된 해외 핀테크 업체들과 유사한 행보다.

 

마이데이터 및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영역은 국내 시장의 개인정보·전자금융 관련 엄격한 규제와도 맞물린다. 향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금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유관 부처의 인증 및 인허가 심사 절차가 성패를 좌우할 가능성도 있다. 기술 상용화 과정에서는 API 보안성과 거래 데이터 프라이버시 강화가 필수로 여겨진다.

 

업계 전문가들은 “쿠콘의 영업이익률 개선과 글로벌 인프라 확장은 국내 API 시장의 본격 구조 전환 신호”라 언급한다.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 등 미래 금융 인프라가 실제 상용화 단계에 진입할지가 산업 변화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도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쿠콘의 신사업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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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콘#api#스테이블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