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주반도체 1.7% 하락…코스닥 업종 약세 속 낙폭은 상대적으로 제한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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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반도체 주가가 12월 15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업종 전반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서도 낙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된 흐름을 나타내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단기 변동성보다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둘러싼 해석에 따라 향후 주가 방향성이 갈릴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48분 기준 제주반도체 주가는 18,740원에 거래됐다. 지난 거래일 종가 19,070원과 비교해 330원 내린 수치로, 하락률은 1.73%다. 시가는 18,6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18,450원까지 밀린 뒤 18,750원까지 반등하는 등 300원 범위에서 등락했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71,146주, 거래대금은 13억 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출처: 제주반도체
출처: 제주반도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제주반도체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7.97배로 파악된다. 동일업종 평균 PER 16.31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일부 선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은 6,451억 원으로, 전체 141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업종 흐름과 비교하면 주가 조정 폭은 상대적으로 완만한 편이다. 동일업종 등락률이 같은 시각 기준 -3.15%를 기록하는 가운데, 제주반도체의 하락률은 이보다 작은 1.73%에 그치고 있다. 반도체주 전반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개별 종목별로는 실적 모멘텀과 수급에 따라 차별화 양상이 나타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보유 비율을 가늠할 수 있는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이 1.41%로 파악된다. 아직까지 외국인 비중이 크지 않은 편이어서 국내 개인·기관 수급에 따라 단기 주가 흐름이 좌우될 수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직전 거래일 제주반도체 주가는 19,0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19,100원까지 오른 뒤 18,850원까지 내려가며 등락을 반복했고, 결국 19,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311,016주로, 이날 오전까지의 체결 규모와 비교하면 단기 매매 강도는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글로벌 경기와 IT 수요 회복 기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다만 개별 기업의 실적 가시성, 설비 투자 계획, 고객사 다변화 여부 등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제시된다.

 

향후 제주반도체 주가 흐름은 반도체 업황과 함께 코스닥 전반의 변동성, 외국인 수급 변화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주가 등락보다는 실적과 업황 관련 추가 정보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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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반도체#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