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 퍼센트대 상승…외인 27 퍼센트 보유 속 시총 5조 8천억 회복
LG이노텍 주가가 11월 20일 장 초반 2 퍼센트대 상승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업종 평균보다 낮게 형성된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율이 20 퍼센트 후반을 유지해 수급 측면에서의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IT 업황과 수요 회복 속도가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23분 기준 LG이노텍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24만 500원을 웃돈 24만 7천원에 거래 중이다. 가격으로는 6천5백원, 상승률로는 약 2.70 퍼센트 오른 수준이다. 장 초반 시가는 24만 9천원으로 출발했으며, 이날 현재까지 24만 3천5백원에서 24만 9천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거래 규모를 보면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1만9천284주, 거래대금은 47억 4천7백만원으로 집계됐다. 장 시작 직후인 점을 감안하면 거래가 급격히 쏠리는 모습은 아니지만, 견조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LG이노텍의 기업 가치는 5조 8천458억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가운데 92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 은 18.72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84.75배에 비해 크게 낮다. 시장에서는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 구간에 머물고 있다는 인식이 형성될 수 있는 지점으로 보고 있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0.85 퍼센트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도 눈에 띈다. 총 상장주식수 2천366만7천107주 가운데 외국인은 655만4천605주를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소진율은 27.69 퍼센트로, 4분의 1을 웃도는 수준이다. 반도체와 IT 부품 업종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금이 선별적 매수에 나서는 가운데, LG이노텍 역시 일정 부분 수혜를 보는 흐름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날 LG이노텍이 속한 동일 업종 지수 등락률은 3.93 퍼센트 상승으로, 업종 전반의 강세도 개별 종목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일인 11월 19일 LG이노텍 주가는 시가 23만9천원에서 출발해 장중 24만8천원까지 올랐으나 저가 22만9천원을 찍기도 하는 등 변동성이 적지 않았다. 종가는 24만 500원으로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19만7천150주였다. 이날 장 초반 거래량이 전일 같은 시점과 비교해 다소 제한적인 만큼 향후 장중 수급 변화에 따라 등락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 참가자들은 IT 업종 전반의 실적 회복 시점과 글로벌 금리 흐름, 주요 고객사의 주문 회복 여부가 LG이노텍 향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업종 지수와 외국인 매매 동향, 연말 수급 변수 등이 주가 방향성을 가를 변수로 거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