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전자, 외국인 보유 30% 재확인”…주가 소폭 상승에 투자심리 주목

이도윤 기자
입력

국내 전자업계가 최근 대형주 주가 동향과 외국인 투자 흐름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엘지전자가 14일 오후 장중 82,200원까지 오르며 1.48%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시가총액과 외국인 보유지표도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정부와 시장은 기업 수익성 및 투자 동인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14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엘지전자는 종가 81,000원 대비 1,200원 상승한 82,200원에 거래돼 전장 대비 1.48% 올랐다. 이날 시초가는 81,500원, 변동폭은 2,70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124만 주, 거래대금은 1,029억 원을 상회해 대형주 특유의 유동성도 확인됐다. 엘지전자는 시총 13조 3,567억 원으로 코스피 43위에 올랐고,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5,010만 주, 외국인 소진율은 30.76%로 집계됐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PER(주가수익비율)은 20.16배로, 동업종 평균 PER 25.17배보다 낮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투자 매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은 이날 1.10% 상승해 엘지전자와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이 같은 주가 흐름에는 글로벌 가전·IT 시장 내 엘지전자의 입지, 외국인 자금 유입 및 배당정책 등 복합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외국인 보유율 30%대는 대형주 수급 안정성에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배당수익률 또한 1.22% 수준으로, 중장기 투자자들 사이에서 배당 매력도 주목 받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는 엘지전자와 같은 주력 상장사의 시장 주도력이 코스피 전체 흐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국은 코스피 대형주 수급 안정화 방안, 투자자 보호 제도 강화 등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PER이 업종 평균보다 낮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중장기적으로 추가 상승 모멘텀도 모색 가능하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될 경우 시총·주가 상승 압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기업 실적 개선, 외국인 투자 유입, 배당 정책 등이 엘지전자 주가 등락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민감한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도윤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엘지전자#per#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