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7번의 등장”…사비 시몬스, 토트넘 합류→손흥민 유산 잇는다
등번호 7번의 무게가 다시 한 번 토트넘 홋스퍼에 내려앉았다. 오랜 기간 손흥민이 달아든 의미를 이어가게 된 인물은 사비 시몬스였다. 5년 계약이라는 숫자가 주는 기대와 함께, 새로운 7번의 도전이 정식으로 시작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8월 30일 사비 시몬스와의 공식 계약 체결을 알렸다. 구체적으로 5년 계약에 2년 연장 옵션까지 더해지며, 장기적인 동행을 예고했다.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토트넘이 시몬스의 이적을 위해 투자한 금액은 6000만 유로로 알려졌다. 한화로 약 974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는 시몬스에 대한 구단의 기대치를 명확히 드러냈다.

무엇보다 팬들의 시선이 쏠린 것은 시몬스가 손흥민의 상징적 번호인 ‘7번’을 새롭게 달게 됐다는 점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10년간 빛낸 7번은 기억이 깊게 배인 숫자였다. 시몬스는 FC 바르셀로나 유스 아카데미 라 마시아 출신으로 성장했으며, 파리 생제르맹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PSV 에인트호번과 RB 라이프치히에서 경험을 쌓으며 유럽 정상급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사비 시몬스의 스타일은 창의적이고 활동적인 플레이로 평가된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최전방과 2선에서 폭넓게 경기를 조율하는 한편, 연계와 돌파 능력 모두를 갖추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새로운 리그 적응과 함께 등번호 7번의 상징성을 어떻게 소화할지 현지 언론과 팬들 역시 큰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 공식 SNS와 홈페이지의 발표 이후 팬들은 기대와 설렘이 뒤섞인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긴 족적, 그리고 새로운 7번의 탄생이 빚어내는 감정의 여운이 구단 내부뿐만 아니라 영국 현지 커뮤니티와 글로벌 팬덤에서도 오랫동안 화제가 될 전망이다.
새벽의 구장, 묵직한 등번호, 과거와 미래를 잇는 사비 시몬스의 존재감. 토트넘의 새로운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된다. 2025-26 시즌, 구단과 팬 모두의 시선이 또 한 번 7번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